홀리네이션스
칼럼 목록

“선 밖의 예수 (스캇 솔즈 저서)”

마마킴||조회 732
“선 밖의 예수 (스캇 솔즈 저서)”

뉴욕에 살 때 하루는 나의 일을 꼴 돌이 생각하며 브로드 웨이를 걷던 중 한 빵집에 있던 여인이 내게 먹을 것을 사 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길거리에서 사는 노숙자로 자주 보던 얼굴이었다. 그녀는 예수님처럼 머리를 누일 곳이 없었다. 그녀를 돕고 싶었던 나는 베이글 하나와 커피 한 잔을 사 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카피는 좋지만 베이글보다는 달걀 샐러드가 좋다고 말했다. 나는 빙그레 웃으며 “얼마든지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웃지 않았다. 솔직히 그 요구가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가던 길을 멈추면서까지 도와주는 사람에게 까다롭게 구는 것이 너무하게 느껴졌다. “내가 뭘 주던 감사히 먹을 것이지! 게다가 베이글은 57 센트였지만 달걀 샐러드는 6 달라 였다.

그날 그 여인에게 커피와 달걀 샐러드를 사 줄 때 내 머릿속에서 이루어진 대화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녀의 소청에 짜증이 난 나는 그녀에게 빈정거리는 상상을 했다. “아예 캐비아를 사드릴까요?” 악한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악한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커피와 달걀 샐러드를 건네자 여성은 달걀 샐러드를 요청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와 잇몸이 상해서 베이클처럼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극심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음식 밖에 먹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록 그 사정을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이지만 냉담하고 비판적으로 몰았던 것이 하나님께 너무도 죄송했다. 내가 그 옛날 예수님을 벼랑 아래로 밀어 버리려고 했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은 그 여성이 아니라 나였는지도 모른다. 특권을 가진 사람들은 특권층의 삶이 어떤 것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좀처럼 공감하지 못한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지 가난한 사람들이 매일 마주하는 압박의 강도가 얼마나 심한지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주여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게 하소서 아멘!!











“선 밖의 예수 (스캇 솔즈 저서)” | 홀리네이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