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설 명절은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어머니가 계셔서 아주 잘 보냈어요 ^-^ 이곳에서 보냈는데도 이렇게 잘 보낼 수 있다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예요! 어제는 정말 바빴어요. 연휴가 4 일이어서 A조와 B조가 하루 일하고 하루 쉬고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구조인데 어제는 저희 A 조가 일하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반찬 조가 3 명 밖에 없고 반찬은 손이 많이 가는 반찬들이었고 다른 조의 일들도 도우면서 해서 하루 종일 정신 없었어요. 담당 직원 분도 저희가 정신 없는 것 아셔서 음식을 조금만 만들어서 먹으라고 해서 제육볶음 만들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취사장에 와서 맛있는 것을 많이 먹는 것 같아요. 미결에 있을 때 “족발 한번만 먹으면, 치킨 한번만 먹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는데 취사장에 와서 그 소원을 다 이루었네요. 이곳에서 간절히 바라는 것들이 모두 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해요.
사회에서 당연했던 것들이 이곳에서는 너무나 귀한 것을 보면서 사회에서 참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을 느껴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는데 그것을 모르고 다른 행복을 찾았으니 지나온 저의 삶이 안타깝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고 감사해요! 이제 인생의 후반부인데 후반부의 삶은 저의 생각은 내려놓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말씀대로 사는 삶,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오늘 김주연집사님과 함효선 집사님께서 화상면회 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어요.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제가 분에 넘치는 복을 받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은 분들께서 사랑을 주고 계시니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밖에 안 나네요. 제가 받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 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김혜자 배우님의 글을 읽었어요. 배우님의 드라마 몇 편을 봤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배우라는 공인의 신분에서 세계 굶주린 아이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방송이나 드라마나 영화 출연을 못할 수도 있는데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고 쓰신 것은 쉬운 게 아닌데 정말 중요한 것을 위해서 사시는 분 같아요.
이분의 글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됐어요 세계 최고의 선진국인 미국조차 3300만명이 기아에 허덕이다니 그런 나라에서는 더 힘들 것 같아요. 상대적인 빈곤이니까요.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입 하나를 덜기 위해 독초를 먹여 갓난 아기를 죽여야만 하는 엄마들이 있다니 정말 상상조차 해 본적이 없는 삶이네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행복하게 살라야 할 아기가 눈을 뜨자마자 죽여야 하다니 소중한 아기를 죽어야 하는 엄마의 심정은 어떨지 너무나 슬프네요. 정말 많이 슬퍼요. 예전에 어떤 책에서 봤는데 세계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아프리카는 일부로 발전을 안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아프리카에 천연자원들이 많아서 그걸 자신들이 갖기 위해서 발전을 안 시키는 것이고 만일 스스로 발전을 하려고 하면 방해해서 발전을 못하게 만든대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하루가 다를 정도로 발전하는 시대에서 아프리카만 예전과 똑같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100 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12만원 조금 넘을 텐데 그 돈으로 6 인 가족이 6 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살 수 있다니 그 돈이 없어서 못 먹고 사는 그들이 참 불쌍해요.
정말 잊지 않을게요 어머니. 어떤 사람이 누구를 도우니까 다른 사람이 “그런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아”라고 이야기 하니 어떤 사람이 “세상은 변하지 않지만 이 시람 은 변할 수도 있어요”라고 이야기 했어요. 우리가 조건 없는 사랑을 예수님을 통해서 받았기에 당연히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지금 당장은 해결 할 수 없지만 분명 언젠가는 해결 될 것 입니다. 그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절대 잊지 않고 지금은 아무런 도움도 못 드리지만 사회로 돌아가면 꼭 작은 도움이라도 주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전혀 모르는 그 사람들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머니 항상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드려요.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