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어머니 그간 평안하셨어요?
아까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싶어 전화 드렸었는데 제가 타이밍을 못 맞췄는지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고요. 지금 다시 전화를 드릴까 하다가 아직 근무 시간도 남고 방에 들어가려면 1 시간 정도 시간이 남기도 해서 지금 이 시간을 이용해서 어머니께 서신을 올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근무라고 하니까 다소 생소하기는 하시죠? 이번에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제가 있는 사동이 자치처우라고 해서 평일은 6~9시, 토요일, 주일은 오전 8 시부터 오후 9 시까지,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교대로 2 시간씩 자치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9 시까지 제 근무라 저녁 하는 일을 모두 마치고 홀로 조용히 있는 시간을 틈타 이렇게 서신을 올리는 중입니다.
사실 이런 시간을 이용해서 하는 일들이 많은데 무엇보다 저는 이 시간에 성경 암송을 합니다.
어머니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머니가 성경 읽는 일과 성경 암송을 가르쳐 주어서 그것이 제 인생을 전혀 다른 인생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매일 읽는 성경은 신구약 합쳐서 30 독이 전부 넘었고 암송은 어머니가 서신서를 전체 하는 것을 가르쳐주셔서 하나님 말씀을 암송하기 위해 반복하면서 배운 것이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석 달에 한번은 이곳에서 다른 형제들이 누릴 수 없는 1 시간 면회를 유리창 사이가 아니고 아까이서 얼굴을 뵈오면서 시간이 여유가 있기에 저가 암송한 것을 들려드리는 것도 이곳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축복의 시간인 것을 고백합니다.
모두가 방에 있고 혼자서 나와 있다 보니 누구에게 방해 받을 사람도 없고 또 유일하게 목소리를 내면서 암송했던 것을 반복해서 할 수 있으니 이 근무 시간만큼은 제게는 최상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9 시까지 근무를 저 혼자도 맡아 하고 싶은데 또 규정상 근무는 모두가 돌아가면서 해야 하기에 제 차례만큼은 얼른 일을 끝내고 암송 하는 일에만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창밖에 빗소리를 들으면서 어머니께 서신을 올리니 어머니의 그 따뜻한 음성이 제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요한아~ 요한아~ 이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아요 ^-^
오늘도 어머니를 그리며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이제 방에 들어가 묵상과 기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늘 저화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