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늘 사랑과 따스함이 가득 담긴 말씀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와 응원과 가르침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요. 이렇게 성장 하다 보면 언젠가는 어머니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지요? 사회 기준으로 큰 일을 이루어서 자랑스러운 것이 아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아픈 사람을 위로하고 사랑을 전하는 제가 되어서 그런 저를 보시면서 기쁘시고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해요. 그런 날이 꼭 오도록 하루 하루 노력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보내주신 용돈으로 이곳에 다른 동료들에게 의류나 약도 사서 나눠주지만 요즘은 먹을 것을 사서 나누어 드려요. 새해가 되니 모든 음식물이 다 바뀌어서 다들 잘 먹어서 동료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유심히 지켜봤다가 사서 나눠주고 있어요. 어머니께서 저에게 이곳에 파송 된 선교사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생각하고 동료들에게 관심 가지며 지내고 있어요
동료들에게 관심 가지면서 지내다 보니 누군가에게 좋은 마음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정말 제 자신에게 좋은 것 같아요. 마음이 따스해 지는 것 같이 위하는 느낌이어서 좋아요. 이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나 자신을 위할 때보다 상대방을 위할 때가 더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을요. 이 마음이 변하지 않고 늘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살기를 바래요.
저번 주에 전동차 운전하다가 다친 사람이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매일 괜찮으냐고 묻고 파스와 진통제를 챙겨줬는데 그런 제 마음을 아셨는지 신경 써주어서 고맙다고 이야기 해주시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았고 고맙다는 소리를 듣게 가르쳐 주신 어머니께 그리고 어머니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맙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몇 번 없고 고맙다는 소리를 들어도 별 느낌 없었어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예수님을 믿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자구 듣게 되니 좋아요. 예전에는 고맙다는 말에 담긴 마음이 어떤 것인지 말 몰랐지만 지금은 제가 그걸 잘 알게 되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나종원 목사님의 ‘창세기’ 책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제가 이 책을 읽고 창세기에 대해서 깊게 알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내셨다고 하셨으니 책을 통해서 창세기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겠습니다. 못난 저를 위해서 일부러 휴가를 내서 오신 정송자 사모님도 감사 드리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해요. 제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늘 마음에 새기고 살게요
평생을 제 자신만을 위해서 살았는데 그 삶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닫게 해주시고 함께 하는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깨달은 만큼 꼭 함께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이번 주는 정말 추웠던 것 같아요. 일은 취사장안에서 하지만 사회에서 들어오는 음식물 받을 때와 밥과 반찬을 사동으로 배식할 때는 밖으로 나가서 일을 하는데 너무 추웠어요. 그래서 귀마개 와 목도리를 착용하고 일을 했는데 그래도 추운걸 보면서 어머니 말씀에 노숙인들 생각이 많이 났어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곳에 들어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걸 다 잃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후회와 고통 속에서 하루 하루 어쩔 수 없이 사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 다 잃은 게 아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남았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은 후회나 고통이 아닌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화고 의미 있게 살려고 노력해요. 그런 사람들을 몇 명 봤는데 확실히 생활하는 게 달랐어요. 이곳에 지내는 많은 사람들이 잃은 것 보다는 아직 곁에 남아 있는 소중한 가족을 생각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럼 비록 환경은 그대로지만 마음가짐은 다를 테니까요. 저도 함께 지내는 동료들에게 그런 마음을 갖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어머니께 아주 많이 감사해요. 제가 잃었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고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이고 제가 왜 그 소중한 것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알게 해주셔서요.
예수님을 믿게 된지 1 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고 깨닫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예전의 저는 없어지고 새로운 저만 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 말씀 그대로 될것을 믿어요
어머니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