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존 비비어의 성령님”이라는 책과 김은주님의 “천국열쇠라는 책을 감사히 잘 받았어요. 잘 읽고 많은 것을 배워서 주님과 조금 더 가까워지겠습니다. 늘 배울 수 있는 좋은 책들을 보내주셔서 감사 드려요.
저는 취사장 생활도 새로 옮긴 방에서도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반찬조의 막내에서 벗어나서 조금은 시간 여유가 더 생길 줄 알았는데 막내나 막내에서 두 번째나 차이가 없네요. 물론 매일 요리를 제가 하지 않게 되어서 육체적 힘듦은 많이 줄었어요. 그렇다고 매일 요리 만드는 것을 제가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고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고 있어요. 매일 요리를 혼자 만들 땐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제가 한다고 하고 잠깐 쉬고 물을 마시고 오라고 해요.
저의 편함보다는 상대방의 고통을 먼저 헤아리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막내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막내의 힘듦을 알지만 몇 개월 후에 밑에 여러 사람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의 힘듦을 잊을까 봐 걱정이 되어요. 이 마음 잊지 말고 늘 다른 사람의 힘듦을 생각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이동원 목사님의 “마태의 천국 이야기”를 다 읽었어요. 마태복음에서 팔 복에 관해서 읽을 때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몇 번 더 읽어보고 이해가 안되면 어머니께 여쭈어 보려고 했어요. 다른 것은 다 이해가 되는데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됐어요. 이 책을 통해서 “영적인 파신 상태로 누군가를 의존하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한 마음입니다. 이것이 비로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죄인의 실존입니다. 자신에게서는 아무 의를 찾을 수 없어 다만 십자가 앞에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만 의지하는 가난한 마음들에게 천국의 문은 열립니다” 이 글을 읽고 왜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마음대로 사는 삶이 아닌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주님께만 순종 해야 하고 그래서 심령이 가난하여 주님이 함께 하셔야만 살수 있고 그런 순종이 진실된 순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인생의 모든 사건이 하나님의 손길을 거쳐 오는 것을 아는 순간 거룩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빵도 성찬이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몸은 성전임을 알게 되고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성자가 우리에게 주어진 예배의 날은 성일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난의 신음조차 우리는 연단하는 거룩한 전쟁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거룩한 전쟁의 실체를 이해하고 끊임없는 기도의 긴장 속에 사는 사람들이 바로 성도입니다. 성도의 삶을 사는 것은 악의 영들에 대항하는 영적 전투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제가 다시 한번 되새길게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고 얼마나 많은 약의 영들이 저를 유혹하고 있는지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을 나눈 글도 좋았어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은 이름만 그리스도인이지 말씀에 대한 관심도 열정도 없습니다. 말씀을 받는 자리에는 나와 있지만 말씀이 그 마음에 정착할 여지가 없는 교인입니다. 피상적 그리스도인은 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에 일시적으로 동의도 하고 함께 웃거나 함께 일기도 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신앙이 불편을 가져다 주거나 물질적 손해를 끼친다고 하면 언제든 신앙과 작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세속적인 그리스도인은 참된 하나님과의 교제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받고 지킬 때 우리는 천국백성다운 백성이 될 것입니다” 이 글처럼 제가 평생 갚을 수 없는 빚진 자라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빚진 자 인걸 알면서도 불평하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하니까 그것을 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어머니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대로 모든 순간에 감사하는 거겠죠
불평이 생겨도 감사, 화가 나도 감사, 짜증이 나도 감사, 고통스러워도 감사 모든 순간에 감사하면 천국의 지점에서 사는 기쁨을 맛볼 것 같습니다.
어제 김주연집사님께서 화상면회 하시면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참으로 행복했어요. 저를 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 마음속에 새기고 지내서 그런지 늘 밝음 마음으로 웃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평생 이런 마음으로 살기를 기도 드립니다.
어머니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