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사랑이 가득 담긴 어머니의 편지를 받을 때마다 부족한 제가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참으로 행복해요! 어머니께 받은 사랑에 늘 감사하며 하루 하루 기쁘게 지낼게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다른 분들의 감사 고백을 꼼꼼히 잘 읽고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12 월 20 일에 면회 오신다고요? 성탄절과 연말이라서 많이 바쁘실 텐데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주 수요일에 뵐 때까지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일을 하는 날이어서 취사장에서 일을 하는데 눈이 펑펑 쏟아지더라고요. 그 눈을 보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어릴 때는 눈만 내리면 밖에 나가서 눈을 맞고 뛰어 놀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아주 잠시 좋아하는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보니까 어릴 때처럼 즐겁고 좋더라고요. 작년 겨울에도 그랬는데 외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이곳에서는 기쁘고 감사할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무언가 특별함이 느껴지는 날일 때 즐거워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올해는 기쁘고 감사할 일이 투성이여서 매일 특별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물론 오늘 같은 날은 조금 더 특별함이 느껴져요. 작년과 올해 이곳에서 지내는 것은 똑 같은데 마음이 달라져서 그런 것 같아요.
어머니와 이모님 그리고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의 기도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늘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누군가에게 사랑과 기도와 응원을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곧 성탄절이라고 그런지 이곳도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어요. 나무네 한 것은 아니고 작은 전구에 파란 빛과 하얀 빛이 나오게 했는데 너무 예뻤어요.
저녁에 창문을 통해서 크리스마스트리 불 빛을 보는데 너무 예뻐서 몇 분을 보다가 추워서 창문을 닫고 그래요^-^ 매 년은 아니었지만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서 성탄절을 보낸 적이 있었어요. 이유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행복한 성탄절을 보냈어요 작년도 그렇게 올해도 그렇고 비록 이곳에서 성탄절을 보내지만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 드려요.
그리고 저 오늘 사진 찍었어요. 지는 이곳에서 사진을 왜 찍지? 라는 생각으로 신청을 안 했는데 몇몇 사람들이 신청하길래 궁금해서 물어보니 가족에게 보내주려고 찍는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어머니께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찍었어요.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이상하게 나왔어요. 그래도 어머니께 보내드리려고 찍었으니 사진 나오면 보내 드릴께요.
어머니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사회로 돌아가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에 대한 생각을 하고 돈에 관한 책을 읽고 신문을 보면서 계속 생각생각하며 지냈을 것 같아요. 물질 때문에 이곳에 들어왔는데 이곳에서도 물질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니. 제가 진심이 아닌 거짓으로 반성하고 지냈을 거고 사회로 돌아가면 물질의 노예가 되어서 제 인생의 주인이 제가 아닌 물질이 되었을 거예요. 예전에는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삶이 이제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삶이네요.
이제라도 깨닫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해요.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물질에 관한 교훈인 말씀을 늘 가슴 판에 새기면서 실천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마24: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마24: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마24: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고린도전도 13 장말씀을 모두 암송했어요. 성경을 읽을 때마다 사랑에 관한 말씀이고 사랑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정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아들이 되게 기도해주세요. 다음주에 기쁘게 뵙겠습니다.
못난 저에게 아낌 없는 사랑을 부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오늘 기쁘게 밝음 쟁이가 된 누가를 기쁘게 보고 왔습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