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 감사히 잘 받고 늘 원의 말씀,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어머니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제가 변화된 모습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늘 옆에서 인도해주세요!! 아주 오래 오래요!^-^ 편지와 함께 부내주신 여러분들의 감사고백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매번 보내주시는 감사고백을 읽으며 저런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주님을 사모하고 감사하는 마음들을 보면서 저도 저런 감사함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어머니께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감사 늘 감사하면서 사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감사, 저와 거리가 멀었던 언어인데 주님으로 인해서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게 되어서 감사 드립니다. 취사장에 있다 보니 마음만 먹으면 어떤 요리든 할 수 있지만 직원의 허락 없이 요리를 하면 처벌을 받기 때문에 직원이 요리를 하라고 허락을 했을 때만 만들어서 먹을 수 있어요. 직원 분이 허락을 하셔서 라면을 끓였지만 저는 쉬는 날에 금식기도를 어머니가 하는 것을 따라 해서 사람들에게 말하고 안 먹었어요. 이곳에서 컵라면을 팔아서 컵라면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만 끊인 라면 먹는 것 드물어서 참느라 힘들었어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냥 오늘은 밥 먹고 내일 금식기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아서 다행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만일 라면이 아니고 삼겹살을 구워먹는 것이고 1 년에 단 한번 밖에 먹을 수 없는데 그날 금식이라는 이유로 안 먹고 참을 수 있을까?” 당연히 참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생기면 흔들릴 것 같기도 해요. 1 년에 한번밖에 먹을 수 없는 고기보다 하나님과의 약속이 훨씬 더 중요하기에 안 먹겠지만 잠시나마 흔들릴 제 자신을 생각하니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요.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제가 되길 그렇게 되기 휘해서 매 순간 노력하고 예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저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생각하면서 늘 명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비하면 이 세상 그 무엇도 의미 없는 것이 되는데 그걸 깨달았음에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언제까지나 부끄러운 사람으로 남을 수 없으니 정말 모든 것을 마음 깊이 깨닫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금식 때문에 함께 지내는 형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어요.
저희 방 인원이 4 명인데 A 조 2 명 B조 2 명 이예요. 주말이 되면 A조 가 하루 일하고 B 조가 하루 일하는 시스템이어서 A조가 일 할 때는 B조가 쉬고 B조가 일할 때는 A조가 쉬어서 방에서는 2 명만 있어요. 제가 쉬는 날에 금식을 하기 때문에 이 형 혼자 밥을 먹고 매번 “괜찮어?”고 물어봐요. 괜찮다고 이야기 하는데도 계속 신경 써줘서 미안하고 둘만 있는데 제가 밥이나 간식을 안 먹어서 혼자 먹게 해서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로 설거지도 제가 하고 화장실 청소도 제가 해요. 만일 같이 지내는 사람이 금식하는걸 이해 안 해줬으면 불편 했을 텐데 정말 감사하네요.
제가 하나님을 만난 후로는 여러 가지 복이 많네요. 가는 방마다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들 만 있네요. 하나님께서 일부러 좋은 사람들이 있는 방으로 인도해 주신 것 같아요. 제가 이곳 생활을 안정적으로 하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저도 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봉사하면서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늘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시고 같이 지내는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해서 늘 먼저 움직이고 먼저 인사하고 부지런히 지내고 있어요. 이곳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그렇게 살겠습니다. 그리고 같이 지내는 형이 저보다 1 살 많고 아내가 임신 중일 때 들어왔고 지금은 아기가 태어나서 아내가 혼자 키워서 많이 힘들어해서 위로해 주고 있어요. 이형은 종교는 없는데 아내가 불교신자여서 불교 책도 보내주고 나가면 함께 절을 다니자고 하는데 제가 이 형을 전도 하는 게 목표예요.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나아가 아내 분도 나중에 하나님을 만나고 구원받았으면 좋겠어요. 이곳에서 바라는 게 없는데 요즘은 얼른 고참이 되어서 신입들 들어오면 자주 이야기 나누면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앞으로 6 개월 정도만 지나면 어느 정도 고참이 되어 있을 테니 얼른 6 개만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시간이 정말 더디게 흘렀는데 요즘은 하루 하루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취사장에 와서 더욱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빠르게 흐르는 시간 결코 헛되게 보내지 않겠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헛되게 보낼래야 보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앞 전에 보내주신 스티브 모리슨 장로님의 ‘세 번째로 가장 좋은 결정’이라는 글을 감사히 읽었어요. 입양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어린 시절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살았지만 술에 취하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는 도망을 갖고 그 후 아버지가 감옥살이를 하게 되면서 어린 나이에 동생과 함께 노숙을 하게 되었고 그 시절에는 한국 자체가 어려운 시절이어서 매일 무엇이든 먹고 살아남은 것을 목표로 살았다는 것 참으로 안타까웠어요.
그렇게 어렵게 하루하루 살다가 홀트 제단을 만나서 안 좋았던 다리치료를 받고 미국의 좋은 가정으로 입양되어서 양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올바르게 성장했네요. 그래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고 자신만의 행복으로 끝나지 않고 나만 입양의 축복을 받으면 될까? 나는 무엇을 하면 될까? 라는 고민 속에서 입양 홍보회를 설립하여 많은 아이들이 좋은 가정에 입양을 갈 수 있게 도왔고 부모들도 입양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입양까지 하도록 만들었네요. 장로님의 양아버지께서 살면서 몇 가지 좋은 결정을 했는데 첫 번째는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고 두 번째는 네 어머니와 결혼을 한 것이고 세 번째는 너를 우리 가정에 입양한 거라고 이야기 하는데 참 감동이었어요.
저는 이기적으로 살아와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처럼 이기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곳에 와서 어머니를 만나고 여러분들을 만나고 여러 책과 TV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서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살아가시는 훌륭한 사람들을 보면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분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니 많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