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네이션스
칼럼 목록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967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늘 감사하고 즐거워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가끔 사람들이 즐거워 보인다고 무슨 좋은 일이 있냐고 물어봐요. 그럴 때마다 예수님과 함께 해서 늘 즐겁다고 이야기해요. 조금 가까워진 사람들에게는 조금씩 믿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래요. 취사장 사람이 저를 포함해서 23 명인데 기독교인이 2 명 밖에 안돼요. 대부분 신앙이이 없어서 안타까워요. 이곳에서 지내면서 100명을 넘게 봤는데 제대로 신앙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아쉬워요.

저를 포함해서 이분들이 예수님을 믿었다면 이곳에 오기 전에 만났다면 어쩌면 이곳에 오지 않고 예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았을 터인데 말이죠.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번 고난을 계기로 예수님을 만나서 지금까지의 삶보다 훨씬 소중한 삶이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으면서 살았는지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직은 믿음에 대해서 깊게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이 없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고참이 되면 같이 지내는 사람들과 믿음에 대해서 제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서 깊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선,후임 제도여서 후임이 선임에게 이야기하면 거부감부터 갖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몇 명의 선임들에게 이야기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왜 나에게 하냐고”이런 반응이어서 하다가 중단했어요. 언젠가는 통한다는 마음으로 다가가고 계속 이야기해야 하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지금처럼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지내면서 “왜 저렇게 기쁘게 지내지?”라는 생각으로 저를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유머감각도 있고 붙임성도 좋았으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워요. 취사장에 엄청 웃기는 형이 한 명 있어요. 일도 웃기게 하고 행동도 웃기게 하고 자신을 낮추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형인데 취사장의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해요. 그게 참 부러워서 저도 유머감각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어요. 저에게 중요한 것은 제가 저를 보는 시선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써 누군가에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저렇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착하고 즐겁게 사는구나” 등등,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나아가 하나님께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밑에 후임이 3 명인데 한 명이 저에게 많이 고마워해요. 다른 선임들은 실수 하면 화부터 내는데 저는 화내지 않고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하면서 좋게 이야기한다고요. 이 이야기를 듣고 ‘더더욱 화를 내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요. 앞으로 취사장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다 제 후임인데 늘 좋은 모습, 바른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분은 주님이시고 주님께서는 언제나 저를 지켜보시니 참된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노력이 필요 없는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제가 되어 있겠죠? 그날이 꼭 오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모두 고치고 더 이상 제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머니를 만난 것도 편지를 하는 것도 전화를 하고 면회를 하는 것도 모든 것이 너무나도 특별하고 소중한 기적 같은 일이에요. 모두 어머니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셔서 저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셔서 가능한 일이에요 정말 감사 드려요. 그래서 저는 행복하고 감사해요. 모든 것이 은혜라고 생각하면서 살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책 “승리하는 그리스도인” “그래도 소망” 두 권을 감사히 잘 받았어요.항상 귀한 책들을 계속 보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귀한 책들 소중한 마음으로 읽고 마음으로 잘 새기겠습니다.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 홀리네이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