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수요일에 어머니를 뵐 수 있어서 참 기쁘고 행복 했어요. 부족한 아들을 위해서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해요. 한 달에 한번 어머니를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기만 합니다. 비록 이곳에 있지만 늘 행복하고 감사하려고 노력하는데 한 달에 한번 있는 어머니와의 만남으로 노력할 필요 없이 그저 행복하고 감사해요.
이곳에서 늘 기쁜 마음으로 지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드려요. 다시 한번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면 이곳에서도 행복하게 지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주님께서 어머니를 제 어머니로 맺어주셨으니까요. 이곳에서뿐만 아니라 사회로 돌아가서도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평생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귀한 시간을 주시고 소중한 마음을 주셔서 감사해요. 평생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면서 살겠습니다.
매달마다 어머니를 뵐 때마다 아쉬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함께 느껴요. 한 달에 한번 밖에 못 본다는 아쉬운 마음과 한 달에 한번이라고 뵐 수 있다는 감사한 마음 이 두 마음이 고차 하는데 아쉬운 마음은 아주 잠시 느끼고 감사한 마음은 깊고 크게 느껴요. 그런 것을 볼 때 어떤 상황을 겪게 될 때 좋은 마음과 안 좋은 마음을 함께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좋은 일을 겪을 때 좋아하고 기뻐하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후를 생각하지 말고 오직 그 상황만 보면서 기뻐하고 감사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셨다는 것을 제대로 깨닫게 된다면 어머니처럼 매 순간 기쁘기만 할 텐데 아직은 그러질 못하네요. 언젠가는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아! 어머니를 한 달에 한번밖에 못 뵌다는 아쉬운 마음은 제가 이곳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마음일 뿐이고 그 마음도 사회로 돌아가면 자주 뵙겠다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새벽 일찍 일어나셔서 먼 곳까지 오게 해서 죄송한 마음도 있는데 이 마음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만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시는지요. 어머니의 노력과 사랑이 있기에 제가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이곳 생활을 하고 주님께 나아가고 있어요.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평생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넣어주신 용돈도 감사히 잘 받았어요. 저를 위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겠습니다. 아직은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되고 방 사람들과 미결 때 같이 지냈던 동생 빼고는 친한 사람이 없어서 우선은 지금 아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주고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씩 친해져서 그 사람들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사주도록 할게요.
먹을 것도 사서 드리지만 약이나 생필품 같은 것이 필요한 것 사서 드리려고 무엇을 먹고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그래요. 이제 겨울이라도 겨울 의류, 내복, 이불이 필요할 것 같은데 사서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류와 이불 같은 것은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서 더 살 수 없는데 직원 분이 좋으셔서 수량을 초과해도 구매를 할 수 있게 해주셔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어머니의 말씀처럼 이곳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힘들던 말던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았는데 어머니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게 되고 돕게 되었고 그로 인해 느끼는 감정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 그리고 저밖에 모르고 살아온 인생이 얼마나 부끄러운 인생인지 알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죄를 지은 것도 부끄럽지만 설령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저의 삶은 부끄러운 인생이었어요 이제는 깨달았으니 앞으로는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겠습니다. 훗날 천국에 가서 하나님께 제 인생을 자랑할 수 있는 삶, 하나님께서 계셨기에 어머니를 보내주셨기에 이렇게 살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면회 오셨을 때 넣어주신 음식물도 감사히 잘 받았고 방 사람들과 동생에게 나눠궜고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매달 저를 만나시려고 오실 때 드시는 경비와 매달 넣어주시는 용돈과 음식물과 그 외로 드는 비용들을 생각할 때 그 돈으로 한 명의 신 학생을 더 후원할 수 있기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하나님을 만난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더 배우려고 하는 신학생의 자리를 제가 차지할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가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내리는 결혼은 신 학생들 보다는 배움이 부족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지는 못하겠지만 제가 이곳에서 어머니를 통해서 만난 하나님께 대해서 하나님께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사회로 돌아가면 신 학생들처럼 목사나 전도사는 되지 못하지만 어둠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제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께 정말 많은 다짐을 하고 약속을 했는데 위의 다짐을 최우선으로 지키도록 할게요. 그리고 이번 면회 때 일을 하고 있던 중에 면회 장에 갔기에 일반 옷을 못 입고 취사장옷을 입고 같은데 취사장 에서 의사선생님들이 입는 흰 가운과 비슷해서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제가 의사가 되어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순 없지만 그리스도인으로써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주님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저의 영혼을 세워 일으켜주신 것 같이 저도 누군가의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겠습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