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이모님 그리고 정호경목사님 면회와 주셔서 참 행복했습니다. 정말 저를 보기 위해서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 드려요. 어머니와 이모님께서 짧은 면회 시간을 함께 하시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이곳에 오시기 위해서 새벽 일찍부터 준비하시는걸 알기에 감사하고 죄송해요.
정말 크나큰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을 제게 해주시는 어머니와 이모님을 뵈면서 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느껴요. 이 사랑을 받으면서 무럭 무럭 자라서 저도 어머니처럼 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반드시 될게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면회시간을 17 분 줘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사회로 돌아가면 어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더욱 아주 많이 감사하며 지낼게요. 사회로 돌아가면 매 순간이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감사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려요.
또 저를 위해서 면회 오셔서 찬양을 불러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정말 위로 받는 기분이었어요. 저도 함께 찬양을 부르면 좋았을 텐데 예수님 믿은 지 얼마 안되어서 아는 찬양 곡이 너무 적어서 그럴 수가 없네요. 이곳에서 기회가 된다면 찬양대원이 되어서 많은 찬송가를 불러보고 싶어요.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부른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이곳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먼 길을 오거나 편지를 보내주는 것이나 다 아들을 사랑으로 하시는 일이기에 하나도 힘들지 않다는 말씀이 기억이 나요. 사랑이 없으면 피곤하시고 힘드실 터인데 사랑은 모든 일을 기쁘게 해주시는 것을 체험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어요. 어머니의 마음을 닮아서 아들도 그런 마음으로 이곳에 모든 형제들도 그렇게 소중하게 대하여야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아요. 저를 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가 이런 마음을 가지려는 소원을 갖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 이곳에 와서 상상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저에게 일어났어요.
가장 큰 기적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어머니를 만나서 어머니의 아들이 되고 어머니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크고 넓은 사랑을 배운 것입니다. 죄를 짓고 저를 위해서만 살아온 저에게 이런 기적이 일어나다니 말 그대로 기적 중에 기적이고 힘들고 지치고 외로운 저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큰 은혜와 사랑을 받고 있는 제가 어떻게 예전처럼 살겠어요? 정말 예전 예전의 못나고 잘못 살아온 모습은 모두 버리고 새로운 사랑으로 거듭나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겠습니다. 제가 받고 있는 은혜와 사랑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크신 사랑을 주셔서 아들은 아주 많이 행복해요 어머니!
이제 이곳에서 노역을 하게 되어도 아무리 바빠도 저에게 가장 중요한 성경읽기, 기도하기 묵상하기는 지금처럼 할게요. 어차피 성경은 아침 일찍 읽고 묵상과 기도는 잘 때 해서 앞으로 노역을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크게 느낀 것 중에 하나가 무언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사회에서 살 때는 무엇을 얻으려고만 했지 그걸 얻기 위해서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이곳에 와서야 그런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깨달았고 그 후로는 이곳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하게 됐어요.
일반 책을 봐도 많이 배우는데 성경을 읽고 또 읽으면 얼마나 많은 걸 배울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것 깨닫게 될지 어머니처럼 성경을 곁에 두고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성경이 왜 중요한지 왜 꾸준히 읽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