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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고맙다, 참 고맙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송영민저서)”

마마킴||조회 1,799
“고맙다, 고맙다, 참 고맙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송영민저서)”

늘 ‘고맙다’는 말을 달고 사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만나도 고맙다, 전화를 해도 고맙다, 헤어질 때도 고맙다고 합니다. 그런데 절대 가식이 아닙니다. 정말 만날 수 있어서 고맙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 얼굴과 목소리에서 느껴집니다.

사실 그 친구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고마울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건강하지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늘 고맙다고 하니까 정말 다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서점에 가서 책장을 넘기다가 문득 이런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감사란 참 아이러니한 것이다~~정말 감사해야 할 것 같은 사람들은 감사할 줄 모르고 거의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은 많은 것을 감사하면서 살거든.

이 구절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야 할 일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듯한 외모에 타고난 건강, 단란한 가족까지 지니고 있는 사람들일지라도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을 보곤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고 우리 부모님은 너무 가진 게 많다고, 남들은 머리가 좋은데 나는 노력해야 한다고, 남들은 운이 좋은데 나는 운이 나쁘다고……그렇게 불평하는 사람들은 “감사의 극빈자”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감사할 일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 지극히 감사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맛있는 반찬은 없지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그리 건강하지 못해서 병원 신세를 지고 있지만 목숨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팔은 불편하지만 걸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고 눈은 보이지 않지만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감사해야 마땅한 일에 감사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감사하게 여겨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웃는 사람은 정말로 많이 가진 부자들입니다.

내가 가진 것에 충분히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이야말로 전정한 부의 척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최고의 유산 역시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아닐지요. 그리고 내가 꼭 지녀야 할 다짐의 항목 역시 감사하는 마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