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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편지”

마마킴||조회 1,716
누가에게서 온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오늘 어머니의 얼굴을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아주 많이 행복했습니다. 부족한 아들 얼굴을 보기 위해서 새벽 일찍 준비하셔서 출발하시고 하루라는 시간을 비우셨을 어머니를 생각하니 감사하고 죄송하네요. 이곳은 사람이 적어서 다른 교도소는 10 분 면회인데 여기는 12 분인데 2 분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사회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곳에 오고 나서야 소중한 사람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나 당연했던 시간이 당연한 시간이 아니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사회로 돌아가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인지 잘 생각하면서 지낼게요!

사회로 돌아가면 어머니와 함께 보내게 될 시간들, 저를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보내게 될 시간들, 정말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네요 ^-^

어머니께서 저에게 주신 사랑이 워낙 크시니 못난 저에게 크신 사랑을 주셔서 감사 드려요. 매일 매일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살이 좀 빠졌는데 힘들어서 빠진 게 아니라 덥다 보니 먹을 것을 조금씩만 먹게 되어서 그랬어요. 할머니의 손에 커서 국이 있어야 밥을 먹는데 지금은 더워서 국을 잘 안 먹다 보니 밥을 먹는 일이 줄었어요. 여름이 지나면 금방 살이 찌게 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접견 물로 넣어주신 음식들을 이곳 형제들과 함께 먹고 감사함을 나누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지어주신 “누가” 라는 이름처럼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게요. 따스한 말로 사람을 살리고 위로의 말로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도록 그 사랑을 잘 전할게요.

말로만 전하는 사람이 아니고 행동으로 하는 사림이 되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 본적이 없어서 어머니께서 옆에서 가르쳐 주세요. 제 자신만을 위한 삶만 살아서 부끄러워요 ㅠ ㅠ.

더 이상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고 어머니께서 아들 자랑을 하실 수 있도록 저 역시 어디로 가든 어머니의 아들이라고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도록 정말 참 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겠습니다. 어머니께 ‘누가’라는 이름을 받는 순간부터 예전의 저는 죽었고 새롭게 다시 태어났지요.

새로운 이름을 주시고 새로운 사람이 있는 걸 알게 해 주시고 저도 새로운 삶을 살수 있다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과거의 잘못된 삶을 지우고 반드시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그리고 교도소에서 출소했다가 다시 들어오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는데요 이곳에서 지내보니 그런 사람이 많더라고요.

정말 충격적인 일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사람이 같은 방에서 지냈는데 2 개월 밖에만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엄청 힘들게 지냈어요. 그분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는데 2 개월이 지난 후에 사회로 돌아가서 2 개월 후에 같은 음주 운전으로 다시 들어왔어요. 다시 저희 방으로 들어와서 왜 그러셨냐고 여쭈어보니 습관적으로 사니까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이곳에서 그렇게 마음 고생을 하고 다시는 술 마시고 운전을 안 한다고 작정하고 또 다짐 했는데 사회로 돌아가서 이곳의 고통을 잊어버렸고 다시 예전과 똑 같은 생활을 했대요. 그것을 보면서 사람이 변한다는 게 정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을 깊게 했었어요 저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예전과 똑 같은 행동과 생각을 다시 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머니의 책을 다시 한번 읽게 되고 처음 어머니의 책을 읽었을때 ‘사람은 변한다’는 내용의 글이 너무 와 닿고 간절해서 어머니께 편지를 드리게 되었고 어머니께서 저의 손을 잡아 주시고 아들 삼아 주셔서 지금의 제가 되었어요. 어머니와 제가 가족이 될 거라는 상상은 해 본적이 없는데 저의 어머니가 되어 주시고 아들 삼아 주셔서 감사 드려요. ‘감사’라는 두 글자로 표현을 다 할 수 없는데 사회로 돌아가면 제가 느끼는 이 마음으로 삶으로 행동으로 표현할게요. 저는 주님 안에서 분명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정말 믿어요!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 말씀 그대로 믿고 따라갑니다.

어머니께서 말씀 하신 대로 성경을 읽다 보니 5 월 30 일에 성경 1 독을 했고 그 후로 계속 읽어서 이제 8 월 25 일이면 2 독을 끝낼 수 있어요 지금처럼 하면 1 년에 3 독은 할 수 있어서 계속 하려고 해요. 어머니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 읽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매일 읽기로 어머니와 약속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서 기초를 닦으려고 해요. 그렇게 시작 하다 보니 8 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완전히 습관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하고 있어요. 이곳에서만 하는 게 아닌 사회로 돌아가서도 지금처럼 늘 함께 하다 보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100 독은 꼭 하겠습니다. 제가 집중해서 읽을 것과 암송해야 할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여러 권의 책도 열심히 읽고 배우고 있습니다. 어머니 크나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 드려요 저도 어머니의 웃는 모습을 뵈어서 감사하고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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