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어머니 저는 충주교도소로 이송 왔어요. 제가 하늘이 보이는 곳으로 왔으면 하는 데로 그런 장소로 이송 왔어요. 감사한 것뿐입니다. 이곳은 운동장이 없어서 하늘이 보이는 방으로 배치되어야 하늘을 볼 수 있거든요.
요즘 계속 비가 내리니까 시원하고 좋네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며 지낼 테니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서신들은 감사히 읽고 또 읽으면서 제 마음에 담으려고 해요. 어머니께 받은 사랑이 너무 크고 절대 잊을 수 없어서 어머니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의그 사랑을 전해야 하는 것을 늘 생각해요.
코리텐 붐 이야기도 감사히 읽었어요. 용서에 대해서 배우는 아주 좋은 글이었어요 용서를 이야기 하지만 정말 용서해야 할 사람을 앞에서 마주친다면 쉽게 용서할 수 없는데 강제 수용소에서 고문을 자행한 사람을 용서하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예수님께서 도와주셨고 치유가 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절절하게 느꼈네요 용서는 정말 어려운 주제 같아요. 용서를 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용서를 받아야 하는 사람에게도 용서를 하면 마음 편해진다는 것을, 모든 게 치유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용서하지 않고 어둠 속에서 폐인이 되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되어요.
지금도 그런 분들이 계실 텐데 부디 그분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면서 어루만져 주시길 바래요.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서하길 바래요. 그래서 ‘내 마음을 다해 당신을 용서합니다’라고 외칠 수 있길 바래요.
용서 받은 사람들은 상대방이 용서해주기까지 얼마나 큰 고통 속에 지냈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깨닫고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잘못하지 않고 어렵게 용서해 준 만큼 속죄하며 잘 살았으면 해요. 그리고 용서는 저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주제이나 모든 죄값을 치르고 사회로 돌아가면 누군가를 용서해야 할 일도 용서 받을 일도 없는 삶을 살길 바래요.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이라는 언더우드 기도문을 보니 다시 한번 지금 당연하게 주어진 모든 것이 기적이라는 것을 느껴요. 매일 매일 기적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 할게요. 저도 이곳에서 갇혀 지내다 보니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요. 제가 사회에서 누리던 일상이 이렇게나 소중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니 나중에 사회로 돌아가면 모든 일상을 소중하고 감사하며 지내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 마음이 잠시가 아닌 평생 유지되도록 기도합니다.
오늘 같은 방 사람들과 생방송 투데이를 보는데 수육된장전골이 나오는 데 한 사람이 “저거 한번 먹으면 소원이 없겠다” 라고 이야기 하는데 다들 “나도 나도”라고 하더라고요^^
이곳은 소원이 아주 작게 바뀔 정도로 작은 것에 기뻐하고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요. 어제는 아이스크림을 스크뉴바를 줬는데 어릴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지난 달부터 아이스크림을 매주마다 1 개씩 나누어주는데 “어떤 아이스 크림을 줄까?” 라는 기대도 하게 되어요. 이번 달은 1 주일에 2 개씩 나눠줘요 ^-^.
사회에서는 고작 아이스크림인데 이곳에서는 귀해요. 모든 것이 쉽게 누리던 것이었는데 이곳에 와서 정말 귀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이 깨달음을 결코 잊지 않을게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감사, 행복의샘” 책은 모두 다 읽었어요. 하루에 한 편씩 읽었고 주말에 다 읽었는데 한편 한편 모두다 감동적이었어요. 이 책은 앞으로도 매일 매일 한편씩 계속 읽으려고 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진실된 감사만 있다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고 행복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된다는 갓 이예요. 그리고 전정으로 감사를 깨달은 사람은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함께 하려고 하고 누군가를 도우면서 산다는 것을요.
어머니를 통해서 책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왜 감사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어요. 지금도 감사한 일 5 가지씩 적고 있어요. 중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매일 매일 감사할 일 투성이라는 것을 알았고 이곳에서도 이렇게 감사한데 사회로 돌아가며 얼마나 감사한 일들이 많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감사해서 그리고 많은 행복한 일들 덕분에 저는 앞으로 행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너무나 놀라운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고난인 교도소 이곳 생활도 행복하고 감사하니…..이제 더 이상 제 인생에 고난과 역경이 없을 리가 없겠지만 설령 찾아 오더라도 감사히 받아들이고 이겨 내겠습니다. 이 책을 보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다들 대단하지만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27 년 동안 교도소 생활 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 긴 시간 상상조차 하기 싫은 긴 시간 동안 포기 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버티신 게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남아공을 발전 시키고 인권을 향상 시키신 거겠죠. 백인 위주의 나라에서 만델라 대통령이 당선 되었을 때 흑인들을 그 동안 핍박 받은 걸 돌려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만델라 대통령이 자신을 핍박한 모두를 용서하겠다고 해서 흑인들도 백인을 용서하고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저도 항상 감사하면서 열심히 성경묵상하고 기도 드리며 살아갈게요. 어머니 많이 사랑해요!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