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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544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그간 평안하셨지요?

후덥지근한 여름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특히나 요즘 같은 장마철엔 그 습도가 더해 장거리 이동은 더욱 힘들고 어려우실 텐데도 아들을 보기 위해 어머니, 이모님과 홍준형제님 그리고 교수님 형수님 오셔서 이렇게 한 시간을 자매 결연실 에서 뵙고 나니 제 마음은 시원한 생수를 마신 기쁨입니다.

행복동 가족들은 내가 어렵고 힘들더라고 남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이 곧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사명이라 하시며 오늘도 행복동 가족들은 기쁨의 자리로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주셨던 주님의 사랑을 그렇게 보여주셨습니다.

되돌아보면 참으로 저에겐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처음 2015 년 5 월 13 일 첫 면회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을 면회하러 와주신 행복동 가족들이 70 명이 넘네요.

이 많은 분들의 명단을 뵐 때 마다 적은 것을 오늘은 어머니께 보내드려요. 그렇게 어려운 시간을 내주시며 많은 기도와 응원을 아끼지 아니하셨고 이곳에서 살면서 그저 무감각하기만 했던 그런 저의 심령을 일깨우기 위해 그렇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여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을 그 어떤 자격도 조건도 없던 제가 오직 예수님의 사랑으로 또 오늘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그 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도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나올 수 있게 되었기에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감사 할 부분은 너무도 많고 기록으로 나열하자면 차고도 넘치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는 것에 감사 드리며 저 역시 이곳에 같이 살고 있는 형제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늘 주님 앞에 기도 하겠습니다.

훗날 이곳에서 나가게 된다면 저를 찾아 와 주셨던 모든 분들을 뵙고 감사 드리려고 적었던 기록들을 다시 꺼내보니 제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처음 기록을 적기 시작했을 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와 주시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이곳에 다른 형제들은 가족들도 면회를 오지 않는데 저 같은 사람을 주님의 사랑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와주신 것을 생각하니 감사 감사 외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받을 자격이 없는 저 같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까지도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이 이렇게 많은 분들을 통해서 그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고 느끼고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