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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661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랑 가득 담긴 편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은주집사님께서 장애인 스터디 10 주년 기념행사에서 하신 말씀 인쇄물도 감사히 잘 받았어요. 어머니의 책 “말씀대로 기도해 보셨나요?”에서 이은주 집사님의 간증을 아주 감동적으로 읽었는데 이렇게 이은주 집사님의 말씀을 글로 보니 반갑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요.

손과 발을 못쓰시는 장애가 있으셔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시는 것도 힘드셨을 텐데 남을 돕는다는 생각을 하시고 생각으로 끝나지 않고 실천하시는 집사님이 정말 멋지세요! 나중에 사회로 돌아가면 어머니와 함께 찾아 뵙고 멋지시다고 말씀 드려야겠어요. 집사님의 노력이 꼭 열매를 맺어서 많은 장애를 가지신 분들께서 본인들 스스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셔서 꿈을 이루었으면 해요.

그리고 일반 사람들이 불쌍한 사람, 가여운 사람으로 보기보다는 같은 사람으로 봐주고 동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응원해줬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모두 주위에 장애가 있는 분들에게 한 가족처럼 친밀하게 다가가는 좋은 세상이 오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어른이 되면’이라는 장혜영각가님이 쓴 책을 읽었어요.

작가님의 동생이 발달장애가 있어서 13세부터 31 세까지 약 18 년이라는 시간을 시설에서 보내고 작가님이 동생과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쓴 책입니다. “너는 이제 가족들과 떨어져서 한 번도 가본적 없는 외딴 곳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과 평생 살아야 해. 그게 너의 가족들의 생각이고 너에게 거절할 권리는 없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최근이 되도록 동생의 삶을 동생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것은 부당한 일이고 동생이 비인간적인 삶을 사는 한 나에게도 인간적인 삶을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생각을 갖게 된 후에 동생과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함께 살고 있어요.

이 책의 내용 중에 동생이 지내는 시설에서 학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시설에 자녀들을 맡긴 부모님들을 만나서 시설을 신고하자고 하니 몇 몇 부모님이 “애들이 집에 돌아오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라고 말을 했다고 해요. 그 글을 보면서 ‘자녀가 학대 받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했다가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설에 맡길 수 밖에 없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아주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안 좋은 시설보다는 장애 있는 분들을 진정으로 위하고 돕는 좋은 시설이 훨씬 더 많겠죠? 안 좋은 시설들은 없어지고 좋은 시설들만 있어서 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고 맡기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힘들겠지만 그래도 직접 자녀를 보살피시는 부모님들이 더 많길 바래요.

어머니와 이은주집사님과의 인연이 23 년이나 되었군요. 23 년 전에는 마음의 상처가 많으셨던 집사님께서 지금은 본인만의 삶이 아닌 남을 돕고 함께하는 삶을 살고 계시는 것이 모두 주님의 은혜 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주 멋지신 남편 문집사님을 만나시고 사랑하시고 결혼하셨네요.  아주 큰 사랑의 부부이시네요. 두분 다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그렇게 살아가실까요?

이곳에서 살다 보면서 내가 어머니를 만나지 않았다면 난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 보니 아마 지금도 마음을 못 잡고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예수님을 만나지도 못 했을 것이고 사회로 돌아가서도 예전과 똑 같은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어머니를 만났기에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희망을 꿈꾸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둠을 먼저 보는 저희에게 “아직도 세상은 밝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저희 편이 되어주셔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살수 있게 인도해주셔서 감사 드려요. 어머니!

한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변화 시키는 일, 이 일은 앞으로도 오래 오래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모든 것 이겨내겠습니다.
또 이 아들을 보러 19 일에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다는 말씀에 어머니, 윤난호권사님, 이지현집사님 많이 감사 드립니다.

아주 많이 사랑해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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