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서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재판 선고 결과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길게 나와서 잠시 마음이 아팠는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지금 상황을 감사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2 년 11 개월 후에 사회로 돌아가는 일은 참 슬프지만 제가 그 시간을 의미 있고 소중하게 보낸다면 슬픈 일로 끝나지 않고 감사한 일로 잘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의미 있고 소중하게 보낼 수 있을 지 생각하고 있어요. 이곳이 다른 것은 몰라도 시간만큼은 부자가 되는 곳이어서 공부를 하려고 해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공부이니 성경 공부를 가장 집중해서 하고 조금씩 했던 영어 공부도 제대로 하고 직업 상담사와 다른 자격증 공부도 하려고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공부를 한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마음먹고 제대로 공부해야겠어요. 먼 훗날 누군가가 저에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어땠냐고 물어보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이곳에 왔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다고 말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요!
지난 일주일 동안 어머니께서 그동안 보내주신 편지들을 다시 읽었어요. 정말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니 고통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고 지금 상황에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어요. 정말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도 크나큰 고통 속에 지내고 있을 거예요. 어쩌면 사회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제 자신과 세상을 원망하면서 지냈을 거예요. 원망 속에서 이곳을 보낸 제가 사회로 돌아가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어머니를 만나서 예수님을 알게 되면서 이 고통에서 금방 벗어나서 이후의 삶을 살기 위해서 준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어머니! 크나큰 사랑과 은혜를 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면서 지금의 시간이 저의 남은 삶을 결정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보낼게요.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연습을 하도록 할게요. 그래서 사회로 돌아가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게요. 선고를 받고 일주일전만 해도 한없이 고통스럽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 듯이 잘 지내고 있어요.
“상황은 바꿀 수는 없어도 그 상황을 대하는 마음은 바꿀 수 있다.” 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는 알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무엇이든지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된지도 알게 되었어요. 어머니께서 매일 살전 5 장 16~18절 말씀을 고백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나는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것이며 이렇게 살기 위해서 쉬지 말고 기도 할 것이다! 아멘! 매일 외치면서 저의 마음을 잘 지키도록 할게요.
이곳에 있는 동안만 하는 게 아니라 평생 동안 매일 이렇게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 할 것이며 “잠16: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이 말씀도 암송하면서 언제나 행복하게 살수 있는 저가 될 거예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쓰신 “행복동은 우리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사는 주소란다” 시는 잘 읽었어요. 제가 시는 잘 모르는데 어머니가 쓴 시를 읽으면서 많이 배워요.
어머니를 만나기 전까지는 사탄이 통치하는 어둠의 나라에 살았어요. 하지만 어머니를 만나고 어둠의 나라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지금은 빛의 나라에서 살려고 대기 중 이예요. 제가 맛보지 못했던 불의가 없는 의의 나라,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강의 나라, 언제나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매일 매일 성경 읽고 기도 드려서 성령으로 거듭난 제가 되어서 반드시 빛의 나라에서 살도록 할게요. 어머니께서 기다리고 계시니 하루 빨리 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의 책 “천국의 풍경이 되어 주세요”책도 다 읽었어요. 어머니의 책을 읽을 때마다 너무나 큰 감동 이예요. 어머니와 함께 하시는 분들께서 주님께서 만드시는 기적들을 보면서 저도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기적의 현장에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하나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는지,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모여서 얼마나 많은 기적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저도 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으니 기도 드리고 또 기도드릴께요. 사회로 돌아가면 어머니와 함께 기적을 보는 기쁨 속에서 살고 싶어요. 그날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
주님 안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면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인지, 남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면서 돕는 삶, 그 삶 저도 꼭 살고 싶어요. 그런 어머니께서 저의 어머니가 되어 주셔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이곳 교도소 안에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지내고 있으니 저도 새 인생을 출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 그리고 사회로 나가서도 이 행복을 전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어머니 아주 많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누가에서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