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사랑하는 어머니와 행복동 가족 모두가 늘 강건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어머니께서 서신을 통해서 말씀 해 주신대로 진정한 이웃 사랑이 무엇인지를 이곳 안에서 많은 사람들과 비좁은 공간에서 같이 살아가면서 배우는 곳인 것을 고백하게 되어요.
그래서 예수님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어요.
요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우리가 살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도 나를 힘들게 한다거나 나를 부담스럽게 하는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나 한 둘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마음은 닫아 둔 채 다른 사람의 열린 마음을 비집고 들어가 아픔을 준다거나 남의 말은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으면서 마치 자신의 말만 정답인양 그렇게 주입식 교육을 하듯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럴 때 마다 화도 나고 그래서 몇 번을 참고 참아보지만 끝까지 그대로 자기 주장만 외치는 그들의 모습에서 고개를 떨구며 스스로 절망 할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조금 특수한 곳입니다.
세상에선 내가 보기 싫고 안 보고 싶은 사람은 그냥 외면하면 그만인데 교도소 안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보기 싫어도 봐야 하고 말을 섞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말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
어째 되었든 훈련을 하는데 있어 천상의 조건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서로 미워하고 으르렁대다가도 이 좁은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대하다 보면 결국 누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먼저 힘들고 지치니 자신이 참다 못해 상대에게 먼저 손을 내 밀고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제가 있는 이곳의 공동체나 세상에 있는 교회의 공동체나 세상 밖으로 나가기 전 훈련 과정을 거치고 바로서 잃어버린 사명을 찾는다는 것은 똑 같은 게 아닐까요? 또 누군가를 만나고 마음을 열고 사귀는 훈련이야 말로 내 이웃 사랑의 시작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님이 가르쳐 주신 참 사랑이 무엇인가를 성경 말씀을 통해서 다시 제 마음속에 들려줍니다.
고전13: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고전13: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고전13: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고전13: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