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안에 퍼져 나가는 복음의 위력 (한 교회사모님이 보내주신 편지입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어찌 저 같은 자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 주셨어요……하나님사랑은 정말 한계를 초월하신다는 것을 저는 권사님과 사모님 덕분에 깨닫게 되요. 세상 사람들이 악마 계모라 부르는 제게, 구치소 예배를 드리러 다니시는 모습을 떠오르니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요. 소망이 없는 이들에게 하나님 사랑은 어둠 속에 유일한 빛이고 소망입니다. 이곳에 와서 그저 사는 것이 더 고통이라 생각이 들고 삶에 소망을 하루 하루 잃어가던 날, 기독교 집회에 갔어요.
목놓아 하나님 부르며 울 수 있었고 찬양하고 말씀 듣는 그 시간이 얼마나 간절하고 감사했던지요. 그날 그 감사가 제 가슴을 적시며 두드렸어요. “살아야 할 이유, 생명 주신이 주님이시라 나는 주님의 것이라” 계속 들려오는 말씀들. 저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하는 가족들, 이곳에서 마저 쏟아지는 비난. “사형시켜라 죽여라, 뱃속에 아기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꾸벅꾸벅 밥을 떠 넣으며 보내는 하루 하루가 두렵고 정말 마음이 아파요.
여기저기서 저를 돕겠다며 서신과 소식이 들려 왔지만 차마 피해가 갈까 그 손들도 잡을 수가 없었어요. 교도소 안에서 암 수술을 앞두고 계신 할머니, 가족이 없어 외로이 이곳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시는 83 세 어르신. 어느 날 예배 드리고 온 이후로 그분들의 손을 잡고 눈물의 기도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교회 다니는 것들이 악마가. 어디서 징징거리며 기도하느냐” 조롱 비난이 쏟아졌어요. 두렵지 않았어요. 어디서 오는지 모를 용기에 그분들을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끝이구나 절망 했던 삶에 잠시나마 위로와 감사가 회복되었어요.
지난 목요일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입원을 하거나 응급 수술해야 할 듯 하다며 주말을 넘기기 힘든 상태라는 진단을 듣고 응급 상황 시 수술을 해야 한다며 자궁경수가 많이 열려서 애기가 태어나도 위급하다고, 이제 아기가 1 kg 아기. 시온이 시마 동생 사울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적어도 한 달은 견디어 주어야 하는데…… 단 한 개 남았다는 난자로 기적처럼 선물로 보내주신 생명, 하나님께서 미리 데려가시진 않으실 거라 믿고 있어요. 지금도 앉아 있을 수 없어 누워서 사모님께 편지를 써요.
처음 보는 주소에 서신을 받아 펼치는 순간, “착하고 예쁜 수진~~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사모님, 그리고 반가운 권사님 성함 읽고 또 읽고 울면서 함께 하나님 사랑에 감사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는지 몰라요.
교도소 안에는 “살았으나 죽었다”라는 말처럼 육은 살아 있으나 영은 다 죽어 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세상 사람들이 비난하는 저를 위해 편지를 보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그 놀라운 사랑이 제게 용기가 되어 기도할 수 있었어요. 사모님, 사실 저는 지금 많이 많이 두려워요. 이 두려움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기게 하시고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하실 까요. 엄마를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온 그 아픔을 아이들에게, 같은 아픔의 세월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아요.
비록 삶을 아프게 한 남편이지만, 아이들에게 유일한 아비인 그 사람, 부디 이곳에서 세상사람들과 가까이 하지 않고 부모로서 가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으로 거듭 나길……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아비가 되길, 하나님 이 시간을 통해 가정을 사시 세우시고 빚어가시길 조용히 그려보게 되요. 누군가 사모님처럼……그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사람과 깨닫게 하심이, 그런 은혜가 있다면, 가여운 사람… 시온이가 시설에서 엄마를 많이 찾는데요. 밤이면 아빠를 기다리고. 아빠 걱정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아이들에게는 유일한 그리운……아비이구나 마음이 아파요 사모님 저희 가정과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사랑 감사 드려요. 세상에서 받을 수 없는 사랑 이예요.
그 기도와 사랑이 오늘도 저를 살게 했어요. 받은 사랑의 힘으로 이곳에서 작은 사랑의 씨앗을 심어 보려 해요. 다만 남겨진 아이들에게 마저 어미의 자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세월이……길지 않길……주님 모든 것이 정리가 되고 제게도 평안이 오겠지요. 부족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도이니 이곳에서 사모님과 함께 하시는 분들 위해 기도로 함께 해 드릴께요.
사랑하는 하나님아버지, 사모님을 선물과 위로로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교도소 안에 퍼져 나가는 복음의 위력 (한 교회사모님이 보내주신 편지입니다)”
마마킴||조회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