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어머니, 어느덧 제가 담안 이곳에서 생활을 한지도 벌써 21 년이 지났습니다. 그러기에 이곳에서의 경험이 쌓이다 보니 그런 저를 통해 고민이나 조언을 구한다며 찾아오는 형제들이 종종 있는데요. 그들의 고민이나 문제점을 들어주다 보면 참으로 다채롭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은 이곳 생활 전반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나 또는 함께 하는 이들의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여러 가지 애로 사항들이 대부분을 차지 합니다.
그들의 고충이나 애로사항을 듣고 있자면 참으로 마음 같아서는 모든 일들을 해결하고 좀더 좋은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그들의 모든 고민을 한번에 해결하고 싶은 마음 뿐인데 현실은 그런 그들의 모든 고민을 다 해결할 수 없어 어떨 땐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으로만 끝내야 할 때가 있어서 이럴 때 가장 가슴이 먹먹하고 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이런 반면에 항상 저를 곤란하게 하는 정말 어려운 질문을 갖고 나오는 형제들이 있습니다. 정말 수 많은 다채로운 사연 속에서도 유독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전혀 자기 자신을 돌보려 하지 않고 늘 현재 부정의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항상 자신의 신세 한탄을 시작으로 매번 끝마무리를 항상 “무엇 하러 아웅 바둥 세상을 살아가냐” 하면서 모든 게 부질 없다는 식으로 자기 이야기만 하고 끝을 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습니다. 왜냐면 내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요 ^-^
당장은 이들에게 이 세상이 살만하다거나 쓸모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게 어려울 수고 있겠지만 지금 그들의 모습은 나였기에 앞으로도 전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즐 것이고 앞으로도 우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를 끝까지 그들에게도 계속해서 알려주고 싶습니다.
저는 말씀묵상을 통해서 이 세상이 무가치 하다거나 쓸모없는 것으로 여겼다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고 큰 오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만 지으시지 않고 우리의 육체도 지으시고 이 세상과 우주 모든 만물을 지으셨기에 우리 주님께서는 자신이 직접 지으신 이 모든 것에 만족해 하신다고 참으로 기뻐하셨지요. 그러기에 우리의 영혼이 가치가 있는 것이고 우리의 육체도 가치가 있는 것이며 우리의 내세가 가치 있는 것처럼, 분명 우리의 현세도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요즈음 자신의 삶을 값없이 여기고 삶을 쉽게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보게 되면서 많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귀한 존재로 여기셨기에 누가 뭐라 하든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귀히 여기시고 귀한 존재로 여기시는 분이시기에 그저 감사 드리고 또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