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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575
“누가에게서 온 편지”

우리는 27 일 금요일에 누가를 처음 면회를 했습니다. 30 대의 너무나 귀엽게 잘 생긴 모습을 보면서 참 기쁜 시간이었고 고아의 신분으로 그런곳에 들어간 것이 한편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의 편지를 보니 첫 면회를 신청해서 곧 볼 수 있어서 기쁘시다는 내용이네요. 저도 곧 어머니를 뵐 수 있어서 많이 기뻐요.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해요. 좋은 일로 해서 교도소에 온게 아니고 죄를 지어서 왔고 죄인의 신분으로 어머니를 뵙는다는 것이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이곳에서는 안 뵙고 훗날 사회 복위해서 뵈었으면 했는데 그러면서도 어머니를 뵙는 것이 이렇게 기쁜 것을 보면 저를 보러 와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하기만 해요.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는 존재였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도움은 안 되고 피해만 주는 존재였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 창피하고 부끄럽기만 한데 앞으로의 삶은 반드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도록 할게요. 죄인인 저를 죄인이 아닌 아들로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못나기만 하고 제 자신밖에 모르면서 살아온 저를 기뻐해주시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정말 바른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그리고 어머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기쁨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제 마음속 깊숙이 새기고 성경의 말씀대로 살아야겠지요.

아직은 아주 먼 이야기 같기만 하지만 노력하다 보면 분명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예배라는 것이 “거룩하고 성스러운 우리 하나님께 존경하는 마음으로 존경과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 주일 하루 교회 가서 졸면서 교회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고요” 저는 그저 막연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삶 전체를 드리는것이군요.

저도 여기서 예배에 참석해서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때 옆 사람과 이야기도 하고 잠도 자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예배 드린 적이 한번도 없었네요. 지금은 방학기간이라서 예배가 없는데 방학기간 끝나고 다시 예배 드리면 딴짓하지 않고 집중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집중 하는 것과 집중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무척이나 큰 것 같아요.

책도 집중 해서 읽다 보면 머릿속에 잘 들어오고 기억도 나는데 집중하지 않고 보면 나중에 생각해 보면 하나도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집중하는것과 집중하지 않냐의 차이는 집중하는 대상이 재미있냐, 재미있지 않냐의 차이 같아요.

저는 재미있으면 집중하고, 재미 없으면 집중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집회에 참석해서는 집중하지 못했어요. 이제는 제 삶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집중하도록 할게요. 제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은 따로 있는데 중요하지 않는 것들만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온 제 자신이 안쓰럽네요.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중요한 것들을 위해서 살도록 할게요. 어머니께서 “사람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아버지께 늘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시간을 집중시키고 그분의 인도인도하심 살아가는 것이 참 예배 자란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부족한 저는 아직까지도 하나님아버지보다 저를 위해서 시간을 쓰고 정성을 쏟는데 언젠가는 제가 우선 순위가 아닌 하나님 아버지가 우선 순위가 되어 그분의 말씀대로 살고 행동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지금은 막연하지만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어머니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지다 보면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되겠죠. 저 혼자 그저 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읽을 때는 잘 몰랐는데 어머니와의 만남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생각하게 되어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너무 긴 시간을 잘못 살아와서 쉽게 벗어지지도 않을 것 같지만 제 삶의 운전석을 예수님께 내어드리고 예수님께서 이끄시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믿어요.

저는 비록 교도소 안에서 보내지만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못난 저를 보시려고 먼걸음 이곳까지 찾아오시는 어머니 그 만남을 기대하시고 기뻐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려요 저도 많이 기대되고 기뻐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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