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정성 가득한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부족하기만 한 제가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한데 어머니께서 제가 아들이 된 것이 감사하다고 하셨는데 저야말로 부족하고 못나고 죄인인 저를 아들 삼아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처럼 많은 분들을 도와주시고 희망을 주시는 어머니의 아들로서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저에게 크나큰 정성과 사랑을 주시는데 제가 어떻게 다른 삶을 살지 않을 수 있겠어요? 반드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이유는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인데 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핍박하였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사하여 주신 예수님! 그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는 그 크신 사랑을 아시기에 예수님의 뜻대로 사랑을 베푸시면서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고 있겠지요. 저는 아직은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으로는 충분히 잘 깨닫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분명히 마음으로 저 역시 그 크신 사랑을 느끼고 배우게 될 것을 믿어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죽음이 모든 것이 끝낸다고 생각하는데 구원은 영원한 삶을 예수님을 통해서 주시는군요. 어머니 말씀처럼 육체가 살아 있어도 우리 영혼이 기쁘고 활기차고 감사가 넘치고 하지 않으면 참으로 살아 있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살아 있어도 죽어 있는 삶을 살았기에 그건 잘 알 것 같아요. 이곳 교도소에 오기 전에 가끔은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났다고 생각한적도 있었으니까요. 제가 참으로 살아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죠. 지금까지는 죽어 있는 삶, 잘못된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진정한 삶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으니 참으로 살아 있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기도라는 책을, (저자 오강남) 읽었는데 순례자가 예수님의 기도를 하면서 겪는 내용들을 엮은 책인데 마지막 페이지에 이런 글이 있었어요. “우리는 진리대신 쓸데없이 사소한 것들에 정신을 쏟고 있지요. 그러면서도 우리는 영적 삶을 살고 기도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런데 바칠 시간이 없습니다. 세상사에 대한 근심 걱정이 우리의 시간을 다 잡아 먹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영혼이 구원을 받아 영생을 사는 것일까요? 혹은 우리가 지금 그렇게 시간을 바쳐가며 염려하는 이 짧은 육신적 삶을 사는 것일까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 두 가지 선택에서 어떤 사람들은 현명한 선택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을 때는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가요. 한편으로는 아직은 믿음이 부족한 저는 이 짧은 육신적 삶에 치중하고만 살아온 것을 회개합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책은 두 번 읽었고 지금 세 번째로 읽고 있어요. 그리고 보내주신 윤치호전도사님, 윤학자여사님의 삶, 모토유키 목사님의 선신적인 삶을 읽으면서 그 깊고 깊은 사랑을 제가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나라가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가 된 것이겠지요. 윤치호 전도사님의 좌우명인 “사랑이 있는 한 인간의 내일은 걱정이 없다” 정말 아름다운 말인 것 같아요 그 힘든 시기에 수 많은 고아들을 먹이려면 하루 하루가 걱정 이었을 텐데 진실한 사랑이 있기에 그런 삶을 사실 수 있었겠지요 저도 사회에 돌아가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좋은 모델을 보게 되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죄를 지은 죄인인데, 한 생명으로 사랑으로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지금까지 인생을 잘못 살아온 죄인인데, 이런 죄인을 응원해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아들로 삼아주셔서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어릴 때는 정말 많이 웃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웃음을 거의 잃어 가는 것 같아요. 이제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