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어머니 보내주신 따스한 편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2022 년을 시작했을 때 엊그제 같았는데 세월이 참 빠르네요. 한해 동안 안 좋은 일 고통스러운 일 투성이였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또한 가족도 없는 제가 어머니를 만나게 된 일은 참 감사합니다. 2023 년에도 안 좋은 일, 고통스러운 일들이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이 조금 더 신앙인으로 변화시키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예수님 사랑 더 깊이 제 마음속에 깨달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머니의 기도가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게 너무나 좋아요. 마음도 따스해지고 지켜주는 것 같기도 해서 감사합니다.
저밖에 모르고 이기적인 저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삶이에요 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로 제가 변화되면 이해할 수 있는 삶이고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살수 있는 삶이 되기를 부디 제가 그런 마음이 되고 그런 삶을 꿈꾸고 그렇게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100 세 세대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 30 대에 “지금까지는 제 자신만을 위해서 살았으니 앞으로는 제 자신이기적인 삶에서 벗어나서 남을 위해서 살고 싶어요” 이렇게 표현하고 싶은데 내 자신이 뜨끔해서 바꿨어요.. 성경을 보고 마음을 가다듬지만 아직까지는 제 자신이 먼저고 제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언젠가는 이런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는데 저는 그분들과 일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몰랐는데 어머니의 책들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가족을 위해서 머나먼 이국 땅으로 와서 일을 하는데 큰 병에 걸려서 아프기까지 하니 얼마나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울지 짐작조차 못하겠어요. 그런 외국인들을 도와주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행복동 봉사자 분들이 존경스러워요.
필리핀 알렉스형제의 간증 내용 중에 “저희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게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내용이 너무나 감동이었어요. 평생 가난하게 살았고 2011 년에 한국까지 와서 10 년 동안 공장에서 일을 했어도 상황은 그대로이고 병까지 걸렸고 그런 상황에서 절대 감사하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감사하다고 말하는 알렉스 형제의 그런 신앙이 참 부러워요.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한데 저는 원망만 했으니 이렇게 교도소에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을 만났고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겠죠? 저 역시 깨닫고 그런 인생을 살고 싶어요.
그리고 요한형제와 디모데 형제의 편지도 어머니가 보내주셔서 읽어보면서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어떤 인생인지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두 분다 장기수로 오래 교도소에서 생활하면서도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지내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그분들을 걱정해 주는 모습을 저도 본 받고 싶어요. 이런 교도소에서 오랜 시간 지냈음에도 어떻게 그렇게 따스하고 감사하고 밝은지 그저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네요. 주님의 사랑덕분이겠죠? 많이 반성하고 노력해서 새롭게 살도록 할게요. 계속 성경 읽고 기도하면서 삶의 태도를 바꾸면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지겠지요. 진심으로 주님을 믿어서 사람이 바뀌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수해도 “역시 난 안돼” 라고 하면 포기하게 되지만 “실수 했어. 하지만 고칠 수 있어” 이런 태도로 살아가면 바뀌게 될 것 같아요.
어머니, 이렇게 서신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해요 아직도 많이 미흡하지만 성경 읽기와 기도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항상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 드리겠습니다. 선교회에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