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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도소에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550
“청주교도소에서 온 편지”

권사님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언제나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 드려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고 내일은 성탄절이네요. 성탄절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성탄절은 좋아했어요. 예수님께서 탄생하셔서 좋아한 것은 아니고 제가 어릴 때 친구 아버지가 구세군교회 다니셨는데 친구와 함께 몇 번 갔었고 그 중에 성탄절 때 갔었는데 그때 분위기가 참 좋아서 잊질 못해요. 물론 크리스마스 선물도 무척 마음에 들었고요 ^-^.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그 후로 성탄절은 제 생일 다음으로 좋아했어요. 올해는 이곳에 있어서 성탄절 선물은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올래 받은 선물은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권사님을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저에게 너무나 의미 있고 소중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지금의 선물이 지금처럼 계속 소중할 수고 있고 아니면 아무 의미도 없는 선물이 될 수도 있겠죠. 남은 생애 평생 의미 있고 소중한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전이라면 자신 없다고 하겠지만 이제는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틀 전에 충주구치소에서 청주교도소로 이송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항소심(두번째 재판)받아요. 노력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할게요. 청주교도소가 방은 작고 사람은 많아서 생활하기가 무척 불편하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사하게도 큰 방으로 왔고 같이 지내는 형제들도 모두 괜찮아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님의 이끄심이 헛되지 않도록 생활도 잘하고 사람들과 다투지도 않고 부지런히 지내겠습니다.

충주는 창문이 작고 모기장 같은 게 되어 있어서 창문을 통해서 밖을 봐도 안 보이는데 여기는 창문도 크고 모기장도 전혀 없어서 빛이 환하게 보여서 너무 좋아요 이제 눈이 펑펑 내리는 것을 보니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제 마음도 눈처럼 하얗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요한형님이 자주 부른다는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찬송가의 가사가 너무 좋아요. 저도 주님의 은총 입어서 모든 죄를 벗고 죄 사함 받았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충주구치소에서 예배 참석했는데 찬송가를 부를 때 너무나 좋았어요.  그리고 성경을 꾸준히 읽고 있어요. 청주 교도소로 온 날도 저녁에 바로 읽었어요. 얼른 생활패턴 바뀌어서 일찍 일어나고 성경 읽도록 하겠습니다.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지금까지 읽은 구절 중에서 이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어요. 읽는에 정말 예수님 안에서 편히 쉬는 것처럼 마음이 포근해졌어요. 그리고 지금 신약은 누가복음 읽고 있는데 권사님께서 제게 “누가’라는 이름을 지어주신다고 하셔서 엄청 집중해서 읽고 있어요. 물론 원래도 집중해서 읽었는데 더욱더 집중 되더라고요 ^-^. 새로운 인생이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저에게 새로운 이름이 주어진 만큼 저의 모든 허물을 덮어주시고 새 인생을 주시는 주님을 꼭 붙잡고 살겠습니다.

아직은 모든 게 어렵고 낯설지만 계속 기도 드리다 보면 제 마음속에 예수님을 닮아가겠지요. 조급한 마음 갖지 말고 그날을 생각하면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신에 써주신 감사의 글들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모든 글귀가 다 좋았어요. 가장 좋은 말씀은 ~하루를 원망하기보다 감사로 받아들이는 것 나에 대한 최선의 예의이다~였어요. 저도 제 자신에게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긍정과 감사에 대한 책을 읽고 감사일기를 쓴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쓸 일들이 많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함이 없어지더라고요

권사님께서 쓰신 책에 하나님의 가장 기뻐하시는 언어는 감사라고 하셨지요. 다시 모든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 할게요. 새해부터는 감사일기 쓰도록 노력하겠어요. 권사님께서 적어주신 말씀 “렘15:16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 성경읽기가 저의 기쁨이자 즐거움 이길 바라겠습니다. 그 기쁨과 즐거움을 하루 빨리 느끼고 싶어요. 알아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너무 많기는 한데 두렵기보다는 즐겁네요.

제 입에서 자연스럽게 “주님”이 나오고 찬양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금년에 이렇게 권사님을 만나게 해주셔서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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