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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구치소에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540
“충주 구치소에서 온 편지”
 
권사님께
권사님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22 년 새해가 시작했을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한 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보내주신 서신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좋은 말씀도 감사합니다. 권사님의 말씀처럼 성경을 읽어야 새 인생이 시작되니 성경을 읽고 깨달아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이야기 그 모든 것이 궁금하기도 하고 마음속에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이 어떤 삶인지도 알고 싶어요.

번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한데 과연 제가 여태껏 자신만을 위해서 마음대로 살아왔는데 예수님과 이웃을 위한 삶을 살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있어요.  과연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살아온 삶을 버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제 자신을 위해서 산 것은 그렇게 해야만 행복을 느낄 수 있었고 저는 행복하게 살고 싶거든요. 물론 그 대가로 지금 구치소에서 겪고 있는 상황 이지만요.

다시는 죄 짓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피해 드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어요. 아주 거창하게 큰 것만 바라고 산 적이 있고 결국 그로 인한 대가를 치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것을 바라는 마음을 놓지 못해서 계속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번에 이곳에 와서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읽고 작은 행복을 찾고 자주 웃고 기뻐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분명 예전과 다른 제가 되었고 작은 일에도 감사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도 불안했던 것은 완전히 놓고 버리지 못했던 욕심들이고 그로 인해 사회로 돌아가면 이곳과는 다른 다시 예전과 똑같이 살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겼고 마침 그때 권사님의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라는 책을 다시 한번 읽게 되었어요.

권사님의 말씀으로 두려움은 없어졌고 노력하다 보면 분명 예전과 다른 인생을 살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지만 애초에 제가 성경책을 읽고 예수님을 알고 싶은 이유가 변화고 새로운 인생 살고 싶은 것인데 그 삶이 타인을 위한 삶이 아닌 제 자신을 위한 삶인데 방향성이 잘못된 상태에서 성경책을 읽는 것이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드네요. 이제 겨우 시작단계이고 아직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데 벌써부터 멋 훗날을 생각하고 두려워한다는 게 우습기도 합니다. 일단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생각하겠습니다.

먼훗날 제가 어떤 삶을 살지는 지금 제가 어떤 마음으로 성경을 읽느냐에 달렸겠죠? 지금은 방향성이 틀렸지만 읽다 보면 모든 사람들이 성경을 읽으며 느끼고 깨닫게 된 것들을 저도 알게 되겠죠. 권사님 말씀대로 하루 12 장 구약과 신약 그리고 시편 잠언 한 장씩 읽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은 모든 일과가 끝나고 자기 전에 읽었는데 권사님 말씀대로 아침에 먼저 읽어야겠어요. 디모데와 요한 형제는 30 독을 넘게 읽으셨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두 분은 처음에는 간절함과 절실함 때문에 읽었지만 지금은 감사함과 행복함으로 읽고 있겠죠? 저에게도 그런 행복이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사회에서 일상을 하고 있는 바나바형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행복하게 사시길 소망합니다. 권사님 책을 읽으면서 외국인들을 위해서 그분들의 삶이 얼마나 힘이 들고 아프면 치료받아야 하고 돈이 없어도 행복동으로오면 모두 한 가족으로 같이 대우해주는 모습이 세상이 냉랭한 것만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봉사라고는 해 본적이 없는 저에게 그 마음이나 그 사람이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이제부터 배워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가장 어려울 때 가장 필요할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그 사람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라는 글이 있었어요. 이렇게 소망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저도 권사님의 도움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제가 원하는 사람, 아니 그 이상의 사람으로 변하길 바라겠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죄인인 저를 가족이라고 생각해주시는 그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해서 성경 읽고 기도하겠습니다. 권사님과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서 봉사하고 지내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성탄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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