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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590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어느새 10 월이 다 지나가고 곧 11 월이 되는 시간이네요. 새해가 시작했다 하면 이렇게 빨리 세월이 지나가기에 이곳에 있어도 언제나 주님이 새로 준비한 새 날들을 바라보며 소망가운데 살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어머니! 요즘 이곳에서 생활하며 가장 기분 좋은 소식은 이곳에서 함께 신앙생활하고 같이 기도하며 예배 드렸던 형제들의 새 출발 소식이 저를 가장 기쁘게 해줍니다. 형제들 중에는 10 년 가까이 같이 생활했던 형제들도 있고 짧게는 1~2년 생활을 했던 형제들도 있는데, 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어려움을 잘 극복하며 사는 모습도 좋지만, 무엇보다 저를 기쁘게 하는 것은, 형제들이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신앙 생활에도 열심을 다하는 모습 속에서 저는 너무나 큰 기쁨을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개중에는 상당수의 이탈자도 있고 또 얼마 안되 다시 이곳으로 들어오게 되는 형제들도 있어 사실 그럴 때마다 많이 가슴 아프고, 마음이 쓰라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같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형제들이 있고 또 끝까지 소망을 갖고 기도하는 형제들이 있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이곳에서 출소하는 형제들 대부분은 가족 친척도 없는 경우가 과반입니다. 설령 그들에게 가족 친척들이 있다고 해도 이미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많아 사실 비빌 언덕이 없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그곳은 이곳보다 더 힘든 생활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렇게 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이곳에서 만난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든 형제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저는 날마다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할 것입니다.

저도 이곳에서 정체성이 없이 흔들리고 힘들 때 하나님께서 어머니와 이모님을 만나게 하시고 같은 광주지역에 친가족보다 더 사랑을 보여주시는 김진영형님(교수님), 행복동 많은 가족들을 만나게 하셔서 주님 안에서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셔서 그저 감사드릴뿐입니다.

그 만남을 통하여 성경을 늘 가까이 하게 되었고 말씀을 통하여 더욱 주님을 깊이 깨닫고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드릴뿐입니다. 그 사랑을 알기에 이곳 형제들에게도 그 사랑을 전하고 형제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잘 이기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며 새 인생을 사는 소식을 들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어떤 것도 극복할 수 있고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비결을 배운 것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