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추석 명절 즐겁게 지내셨어요?
한 해에 두 번 있는 긴 연휴, 명절이 돌아 올 면 이제는 제가 항상 잊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함께 하는 동료들이 얼굴에 낯빛을 체크하는 일입니다. 명절을 며칠 앞두고서는 몇몇 사람들의 얼굴을 살펴 보게 되는데 특히 교도소 생활이 얼마 안된 사람들이거나, 이직 이곳 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밝지 못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심정으로 얽혀 있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뭐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유독 이런 앓이를 심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럴 때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옆에 앉아 무슨 고민이 있느냐며 그들에게 귀를 기울여주면 거의 대부분은 그들의 속내를 털어 놓으며, 복잡했던 자신들의 심경을 하나하나 이야기로 꺼내놓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저나 그런 이야기를 저에게 털어 놓는 그들이나 이 일에 대해선 아무런 답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그 누군가가 들어주고 또 같이 고민해 주고, 또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공감했다는 것에 그들은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는 듯 했고 딱딱하게 굳어만 있던 그들의 얼굴 표정은 어느새 엷게나마 미소를 짓는 모습들로 변해 있 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지요, 제가 한 것이라고는 그들의 시무룩한 표정을 읽고 곁에 다가가서 잠시 내 시간을 나누었을 뿐인데 큰 수고 안들이고 몇 명에게 웃음을 줄 수 있었으니 말이에요.
저에게 이러한 마음을 주신 분 우리 주님께서 다 하신 것인데 왜 제가 이리도 기쁘고 감사가 넘치는지요. 그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하는 형제들의 낯빛이 언제나 밝고 웃음 가득한 시간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들의 닫혀 있는 마음의 빗장이 모두가 주님 앞에 활짝 열리기를 손 모아 기도합니다.
저도 전에는 그들과 같은 모습이었는데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나서 부터는 저 자신이 슬픔 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변하는 체험을 하면서 살아가기에 이 행복을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당신께 이 행복 전하고 싶소!” 고백하며 찬양하며 다가가게 됩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