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이모님, 의환이 형제님, 수안목사님 뵙고 많이 기뻤는데 잘 귀가하셨으리라 믿어요.
아무리 교도소 안에 두꺼운 유리창이 가로 막히고 또 뿌연 유리창이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더라도….우리 주님이 만들어 직접 주선을 해 주시는 그 자리는 언제나 따뜻한 온기와 좋은 향기와 좋은 일만 남게 되는 것을 또 한번 경험하게 된 아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교도소 안에 다른 형제들은 경험해 볼 수 없는 축복입니다.
특히 수안 목사님과 의환 형제님 두 분을 처음 만나면서 어찌나 반가웠고 은혜가 넘쳤는지요. 먼저 수안 목사님의 “마9:12-13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라는 말씀으로 깨달음을 주시려 하였을 때 저는 마치 예수님이 상한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듯하여 어찌나 따뜻하고 감사했었는지요.
더욱 놀라웠던 것은 벌써 3 개월 전부터 한번도 보지 못했던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셨다는 말씀에 순간 가슴이 뭉클하면서 마음이 젖어 드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완전 감동^^”그리고 아주 잘 생긴 20 대로 보였던 의환이 형제는 (자신이 30 대라고 하는데 20 대로 보였어요) 처음 본 저를 전혀 낯설어 하지 않고 오히려 긴 시간 함께 했던 형제인 것처럼 저를 따듯하게 반겨 주면서도 어찌나 배려를 많이 해주는지 얼굴도 훈 남 이었지만 마음까지 훈훈함이 넘쳐 정말 기쁨이 배가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의환형제가 저를 위해 했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 동안 낯선 이에 대한 기도는 잘 하지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처음 본 저를 위해 앞으로는 계속해서 기도를 해준다는 약속의 말!!!
세상에 기도를 해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요? 좋은 사람을 마음에 담으면 이렇게도 마음이 따뜻하고 기쁨이 넘치게 되는 것을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꼭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쫓는 사람들에게는 이토록 좋은 일상으로 응답해 주시고 결국엔 좋은 결실을 맺게 도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매일 수감자들의 유니폼만보다가 밖에서 온 분들을 만나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감사한데 저에게는 어머니와 행복동 가족들을 주님이 맺어주시고 그 사랑 안에서 누리는 기쁨은 정말 다른 사람들이 체험하지도 이해 할 수도 없는 기쁨입니다.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시고 이겨내게 하시고 이루시게 하시는 우리 주님의 사랑에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 드리면서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