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그 동안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가끔 어머니께 전화드릴 때 운 좋게도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그날은 어찌나 기쁘고 감사하던지요. 늘 반갑게 맞아주시는 아버지의 따뜻함이 너무나 그립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전에 예배 실에서 여러분이 같이 면회를 할수 있던 시간을 생각하면 꿈만 같습니다. 처음 아버지를 뵈었을 때 예배 실에서 뵈었지요.
올해도 없는 재주^^ 동원해서 케잌 하나 그려서 보내드립니다. 제 마음이니 예쁘게 봐주시고 항상 주님 안에서 강건 하십시오 사랑합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25 일에는 면회를 오신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교도소안에서 일년에 한번 가족이 면회 오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데 우리는 한 달에 한번은 서로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할 뿐입니다.
모처럼 8.15일 연휴 3 일을 알차게 보내려고 어머니가 보내주신 책을 잘 준비했습니다. 꼼꼼히 잘 읽으면서 책을 통해서 또 많은 것을 배울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올 여름은 정말 역대 급으로 더운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지만 주변에 형제들도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 곧 이 뜨거운 열기는 식겠지만 이번 비 피해로 고통과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의 아픔은 어떻게 덜어줘야 할지 자꾸 그분들이 눈앞에 어른거리기만 합니다. 교도소 안에서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데 자유가 주어진다면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서 복구 하고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 나라는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유럽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뉴스를 보면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게 되어요. 우리 힘으로 비를 오게 할 수도 비를 막을 수도 없는 그런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 앞에 더 겸손하고 하나님말씀대로 순종하고 그 뜻대로만 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깊이 느껴집니다.
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도하는 것뿐이니까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기도 할수 있는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오늘 마실 물, 비를 내려서 주신 것도 감사 드립니다. 맑은 공기를 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비록 교도소안이지만 비 피해가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것도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 많이 사랑하고 감사 드립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