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감동을 주는 간증입니다 (2)
김병걸님의 이어지는 간증입니다.
<가고 싶었던 소풍>
7살 때 쯤.... 저는 태권도 도장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내일 소풍인데, 머뭇거리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일이 소풍인데 소풍에 갈 수 있는지 물어보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소풍이 무엇인지 몰랐고, 무엇을 대답할지 몰랐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엄마한테 소풍을 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아무 것도 주시지 않았고, 저는 그냥 태권도 도장에 갔습니다. 엄마는 제가 하는 말을 전혀 못 알아 들으셨기에 아무것도 주시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도 또렷이 기억이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엄마와 함께 소풍에 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자기의 엄마와 함께 돗자리를 깔고, 김밥과 사이다를 먹고 있는 장면이 또렷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자기들 엄마와 함께 웃으면서 있는 장면이.... 저는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서 혼자 우둑하니 서 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순간, 나도 엄마랑 함께 소풍이라는 것을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둑하니 서 있는 저를.... 친구 엄마가 저를 챙겨주셨고, 함께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밥과 사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엄마는 그 당시 소풍이라는 것을 몰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엄마와 의사소통이 안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당시 어린아이는 엄마와 함께 소풍에 가서 김밥과 사이다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 이후... 엄마는 삶이 바쁘셔서(일용직) 그 어린아이와 소풍을 함께 가지 못하셨고, 그 어린아이도 더 이상 소풍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어린아이의 뇌리 속에는 엄마와 함께 가고 싶었던 소풍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일만 하시면서, 고생만 하신 엄마를 원망할 수도 없는... 그냥... 나중에 하나님이 자녀를 허락하신다면... 저는 꼭 하나님이 주신 자녀와 소풍을 갈 예정입니다. 김밥과 사이다를 정성껏 준비해서...
<손가락 산수>
어린아이가 7살 때쯤... 아버지는 신문에 항공기 조종사 모집광고를 모아두셨다. 그 광고지를 자주 보여주셨다. 항공기 조종사 모집광고지를 아들에게 보여주시면서 좋아하셨다. 그 아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좋아했던 것 같다.
아버지는 집 옆에 있는 요꼬(쉐타)공장에 다니셨다. 7살 어린아이는 일일 공부 학습지를 하고 있었다.(하루에 한 장씩 산수공부) 그 어린아이는 산수 덧셈을 하다가 잘 몰라서 아버지가 계시는 공장에 찾아갔다. 농아자인 아버지는 일일공부 학습지를 들고온 아들을 반기셨고, 평평하지 않은 시멘트벽에 학습지를 놓고서 설명을 하셨다.
어린아이는 아버지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은 아버지는 손가락으로 산수 덧셈을 가르쳐 주셨다... 손가락 하나 하나 덧셈을 하면서, 산수 덧셈을 배우게 되었다. 농아자 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손가락 산수... 아직도 내 뇌리에 그대로 있다... 아버지의 손가락 산수...
<동냥 배움>
초등학교 취학 전에... 아버지는 어린아이를 위해서... 동네 여자 아이들에게 잘 대해 주셨다. 아버지는 동네 여자 아이들에게 잘 대해 주시면서, 어린아이와 같이 놀라고 하셨던 것 같다. 동네 여자 아이들은 그 어린아이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들이었다. 아버지는 동네 여자 아이들에게 그 어린아이와 함께 놀면서 말도 건네주길 바라셨던 것 같다. 말도 배우고, 또래 아이들과 적응할 수 있게... 나름대로 아버지는 신경를 많이 쓰셨던 것 같다...
본인이 알려줄 수 없는 언어에 대해서, 동네 여자 아이들에게 부탁을 하셨던 것 같다. 그 어린아이는 그렇게 말을 배우면서, 동네 누나들과 놀면서, 조금씩 사회성을 배운 것 같다. 그 어린아이를 위해... 그 아버지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 어린아이를 위해, 말을 잘하는 아이를 기대하면서... 그 아버지의 심정은 어땠을까? 아버지의 심정과 입장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진다... 그런 농아자 아버지를 핑계대면서... 술을 마셨다. 농아자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꼬장을 부리면서, 아버지 핑계를 대면서 술을 마셨다. 그런 행동을 한 것이 내 자신이다
“특별한 감동을 주는 간증입니다 (2)
마마킴||조회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