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그간 평안하셨어요?
올해는 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위가 원래는 열대야 현상도 장마가 끝나고 7 월 중순 부터가 찾아온 것 같은데 올해는 6 월 중순부터 열대야가 왔으니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에 모두가 지쳐버린 듯 합니다. 이런 무더위를 이곳 형제들과 어떻게 이겨낼지를 하나님께 지혜를 또 간구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의 말씀대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마음 문을 열어야 하는데 그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임을 날마다 배워 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거나 여러 가지 사연, 하소연을 하거나, 감정이 조정되지 않아서 분하거나 분통이 터져 하는 이야기를 그나마 듣고, 공감도 하고 해결 방법도 찾아주고는 하는데, 가끔 제 3 자를 심하게 비난하거나 이야기의 원론에서 벗어나 정말 생동 맞는 자신의 이야기를 길~게 할 때는 정말 그리스도의 마음,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워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나마,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하면서 제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들어주는 사람은 어느 정도 대화라도 되지만 제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은 채 자신의 말만 계속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형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검정고시로 국문학과를 학사공부를 해서 학사 증을 땄지만 이 형제들을 보면서 내년부터 상담심리학과를 다시 전공해봄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다 해보았습니다.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고도 있기는 합니다.^-^
세상에서 살아갈 때 중학교 졸업도 못한 제가 예수님을 만나고 이곳에서 검정고시로 중 고등학교 학사까지 공부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이 생각하면 꿈만 같아요. 낮에는 노역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 이곳에서 다 같이 전등을 끄기 전 그 시간에 여러 수감자들이 있는 곳에서 공부를 하도록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정말 답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예수님께 받은 사랑, 여기서 제가 경험한 솔직한 감정과 기쁨을 안고 형제들과 마주하는 것만이 해답인 것 같아요. 그래도 보람은 있어요. 저같이 부족한 사람과 같이 대화를 하기를 원하는 형제들이 많아지는 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고후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