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오늘도 어머니께 기쁜 마음으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며칠 전 첫 교재를 시작한 형제는 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저와 함께 하며 지속적인 교제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 형제 또한 지금은 상당히 적극적이라 앞으로 제가 기도와 열심만 더한다면 분명 이 형제 또한 주님을 꼭 만나게 될 것이라 저는 그리 확신합니다.
사실 이 형제는 정말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라고 생각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2 년 전 처음 저희 공장에 왔을 때만 해도 사람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자기 고집이 강해 많은 사람들과 다투고 싸우는 일이 빈번했고, 특히나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제가 몇 번을 설득해 붙잡아주고 중간에서 화해를 몇 번을 시킬 정도로 그냥 안하무인하며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제 속을 있는 대로 다 뒤집고 대화를 해도 마치 벽 쳐다 보고 이야기 하는 듯, 남의 말은 잘 듣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자기만 옳다는 정말 상대하기 힘든 어렵고 난해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심 시간 중 잠깐 짬이 나는 시간에 이 형제와 짧게 대화를 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잠깐 제 이야기를 한 것뿐인데 며칠 지나서는 심각한 얼굴로 찾아와서는 제가 만난 예수임을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당시 제 반응은 놀라웠고 “너가 왜 그래?”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어머니! 정말 놀랍죠?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결코 이 길로 들어설 것 같지 않던 그런 형제가 저에게 직접 찾아와 제가 만난 주님을 알고 싶다고 하니 지금도 그 형제를 보면 허~~ 하고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주님께서 그렇게 제게 맡기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다소 얼 덜덜 하기는 하지만, 뭔가 또 제게 일을 주시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게 좋은 결실을 맺어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주님께서 다 하시겠지만 저 역시 맡은바 최선을 다 할 것이고 확신을 갖고 열심을 다 하겠습니다.
이제는 지금 보다 더 많은 형제들이 예수님을 궁금해하고 주님의 사랑 안에 더 깊이 들어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항상 많이 놀라고 싶네요. “응? 왜?.” 이렇게 고백하면서 주님께서 하시는 것을 보는 즐거움 속에서 살고 싶습니다. 세상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는 참된 기쁨입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이 아무 소망도 없고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어둠 속에서 해 매던 인생을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찬양하면서 살게 되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 놀라운 신비를 알고 싶어하네요.
교도소 안에서 우리 모두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찬양하며 그 기쁨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어머니 많이 사랑하고 많이 감사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