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비록 뿌연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뵙는 어머니와 이모님의 모습이지만 밝게 비추이는 두 분의 모습은 제게는 너무나 아름답고 어디에 서 계시든 항상 제게는 밝은 빛 이십시다. 이곳은 다른 교도소보다 인원이 너무나 많기에 한번 면회를 예약하기도 힘들다고 어머니가 말씀해주신 것을 생각하면 어머니와 이모님을 뵙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요. 다른 곳은 한번 면회하는데 20 분을 주지만 여기는 10 분을 주는데도 그렇게 면회가 쉽지 않는 장소인데 그럼에도 아들을 보고 싶어서 오시는 어머니의 사랑 너무나 감사합니다.
어느 때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사람의 발걸음은 어찌도 그리 평안해 보이고 그 모습에선 환한 빛으로만 가득해 보이는지요! 그리스도의 빛이 항상 함께 하시니 보는 이들의 눈이 날로 감탄과 기쁨이 넘칠 뿐입니다.
저도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빛을 항상 비추면서 많은 이들에게도 그 향기를 전하며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이 이 세상 그 어떠한 삶보다 가장 가치 있고, 오직 유일한 생명의 빛인 것을 이제 모두에게 전하며 소망을 갖게 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바랄 뿐입니다.
어머니께서 이렇게 먼 길을 찾아 오실 때마다 늘 주님께 감사 드리면서 저의 생각도 또한 늘 견고히 다녀지게 됩니다.
제가 어떻게 쓰임 받게 될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제 주님을 떠나 사는 삶은 생각도 하지 못하기에 주님께서 어떻게 쓰시든 그 뜻을 따라 살아가려고 합니다. 어머니 기도해주세요.
저의 남은 삶 모두를 주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도록 주님께 순종하며 살아 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어머니가 보내주신 서신은 책과 같이 보내주시면 책은 먼저 받게 해주고 서신은 일주일 있다 주는 것 같습니다. 책은 잘 받았는데 어머니의 서신은 아직 받아 보질 못해서 항상 너무나 궁금하고 보고 싶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이런 추세대로 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서신과 책을 분리해서 보내주시면 보고 싶은 어머니의 편지를 일주일에 한번씩 보내주시니까 바로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밝은 빛을 항상 비추이시도록 하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 드립니다.
이제 화창한 봄이 되면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솜씨로 아름다운 꽃이 환하게 피어 오르는 것을 보면 그 사랑에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어머니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