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날의 간증
(신동혁 행복동입성 후기)
작성일:2022년 4월25일
서곡
신사화를 검색했다.
곧 다가올 특별한 자리에는 로퍼나 모카신 같은 캐주얼슈즈는 불가하다.
검은색 플레인토로 거룩의 첫 발을 내밀었다.
화이트드레스셔츠를 골랐다.
슬림핏105, 나의 몸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물론 레귤러도 미리 입어보는 까다로운 과정를 거쳤다.
다음 차례는 넥타이다.
옷장에 걸려있던 네 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남색수트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녀석으로 정했다. 보푸라기와 실밥같은 불청객들은 ISO9001 인증보다 훨씬 엄격한 프로세스를 거쳐 아주 깨끗이 제거했다.
체크무늬가 아로새겨진 짙은 네이비색 수트가
그 날의 드레스코드에 최적격판정을 받았다. 거의 3년만에 처음으로 출격명령을 기다리는 그 세마포가 나에게 날개를 달아줄 트랜스포머였다.
손톱을 잘랐다. 오른쪽 중지 손가락위에서 몇 일간 나를 괴롭히던 거스러미! 그를 제거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열손가락의 손톱이 각각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도록 모든 미적 감각을 일깨웠다. 모나리자를 그리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처럼!
면도날을 갈았다.
오른쪽 다섯손가락은 추사김정희의 붓을 들고 모든 획 하나마다 혼을 실었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와 왈츠를 추면서...
타임 투 컴백홈!
카운트다운
3월 25일
날이 정해졌다. 2022년 4월24일!
‘간증이라! 그것도 강대상에서! 장소는 행복동이다!’
작년에 책을 본 이후로 매일같이 꿈꾸던 유토피아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화성으로 떠나는 탐사선을 타는 것 마냥 너무나 낫설다.
행복동에 가서 예배드리기를 원했건만.....
강단에 서는 것은 버킷리스트에 애당초 들어 있지 않았다.
목재가구를 가득 실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매달린 듯,
양쪽 어깨가 무겁다.
무를까?
미룰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머리 속에서 또아리를 틀었다.
‘아! 어찌해야 하나!’
하자!
맡기자!
‘아버지께서 하신 일을 증거하는 일이 아닌가!’
마음을 굳혔다.
‘그러면 예전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하면 되는 건가? ‘
‘아니면 다시 새롭게 구성을 해야 하나?’
고민이 꼬리잡기 선수가 되어 또 다른 고민을 향해 질주했다.
스탑!
맡기자!
‘아버지를 증거하는 일이니 직접 알려주시겠지’
그렇게 산타마리아호는 신대륙으로 가는 깃발을 드높이 올렸다.
신동혁이라는 뉴 콜럼버스를 선장으로 태운채...
3월31일
저녁 9시 58분
자리에 누웠다.
머리 속은 온통 행복동이다.
아니다. 애시당초 행복동에 와있다.
전두엽속의 뉴런들이 시냅스를 타고돌며 시공을 초월한다.
‘올해4월은 1일부터 23일을 빼버리고 24일부터 시작된다’
손목시계의 태엽을 정확히 23번 돌린 후, 타임머신이라는 열차에 올랐다.
4월1일~23일
만우절날 사과성명이 있었다.
‘너희들에게 미안하구나! 사라져버렸으면 했던 내 맘을 좀 이해해다오.’
첫날부터 무한루프의 시작이다.
이른새벽(1-2시경)에 잠을 깬다.
한 남자가 서 있다.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면서...
간증을 한다.
이른새벽에 잠을 깬다.
......
얼마나 많은 양을 세었던가?
뉴질랜드호크스베이의 250만번째 양이 이틀전에 낳은 마지막 새끼까지,
빠짐없이 넣었다.
몇 밤이 남았나 헤아리던 열 손가락은 갑작스러운 마비증세로
119응급차에 실려가더니 중환자실 신세가 되었다.
전날밤
밤 9시 38분, 졸음이 왔다.
불을껐다.
새벽 1시18분, 의식이 왔다.
곧 꿈나라로 다시 들어갔다.
신기하게도,
무한루프에서 빠져나왔다.
D-Day
밤을 샐 지도 모른다는 전 날의 예상과는 달리 최고급 허니를 선물받았다.꿀잠을!
철인5종경기를 마친 뒤에 곧바로 마라톤에 출전 할 만큼 최고다.컨디션이!
어머님께서 미역국을 해주셨다.
차돌배기 한 점과 함께 담긴 고운미역 한 줄기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던가!
우주 안의 모든 광명체들이 내 맘 속에서 빛의 향연을 벌인다.
숟가락에 넣은 뒤 꿀거덕 삼켰다.
그리스도의 피와 살이 되어 온 몸을 휘감는다..
한 주 전 부활주일의 칸타타!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주!”
아이들과 함께 불렀던 찬양이 다시금 메아리쳤다.
십자가의 피를 수혈받은 신동혁이 불사조의 날개를 푸드덕거렸다.
그렇게 부활의 도약이 시작되었다.
5,4,3,2,1
Let’s go!
마지막 정검이다.
죽죽이의 편지위에는 막 자대배치된 이등병의 군복처럼 빴빳한 칼주름을 세웠다.
새하얀 봉투에 들어가는 녀석의 군기가 제대로 살아있다.
설날에 새배돈을 담으려고 GS편의점에서 샀던 편지봉투였다.
‘나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한다’ 고모님이 주셨던 책, 언제 봐도 고맙다. 지금도 눈물이 난다.
성경책.
최근에 그 누구보다 바쁜 몸이 되버린 나의 수퍼스타!
앞으로 본향가는 날 까지 나를 인도해줄 영원한 네비게이션이다.
이 모두를 브라운색 숄더백에 조심스럽게 넣었다.
집을 나서기 직전,
삼부자는 뽀뽀를 했다..
건이는 볼을 드리밀었다. 바로 이어서 입맞춤!
따스한 입술의 온기가 온 몸을 휘감았다.
그 때 이 녀석은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 있었다.
준이는 몇번을 거부했다. 이제 중학교 1학년생이 아닌가! 여자친구도 아니고 50줄이 넘은 아빠랑은 좀! 그의 테스토스테론에게는 거부할만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
계속되는 내 간청 뒤에 양측 수염(들)이 아주 짧은 회동을 했다.
특히나 코앞에 있던 사춘기아이에게는 퍼런당과 벌건당 두 원내대표의 만남처럼 무척이나 까끌까끌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을 나선다.
빛나고 높은 나의 블랙플레인토!
드디어 데뷔를 하는구나!
앗! 가방을 깜빡했다.
벗었다. 다시 신었다.
공동현관문을 나왔다..
뭔가 허전하다.
마스크를 빼먹엇다.
올라갔다. 다시 내려왔다.
1시58분
약속시간 보다 미리도착했다.
고모님 댁에 올라가기 전에 평소와 같은 일을 했다.
새들을 부르고
나무를 마시고,
꽃을 담았다.
고모님 댁에 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평소와 다른 일을 했다.
간증할 내용을 고속모드로 읊어보았다.
2시 28분
아파트 벨을 눌렀다.
잠시 뒤 음성이 들리자 문이 열렸다..
구정에 새배를 다녀간 뒤로 처음 뵙는다..
카톡으로 자주 교제를 나누다 보니
매일 오는 것 처럼 친근하다.
고모님이 손수 운전하시는 검은색 세단에 몸을 실고
행복동으로 향했다. 윤난호 권사님은 아니였지만 그에 버금가는 감격의 순간이다.
모짜르트의 피아노협주곡21번과 베토벤바이올린소나타 5번을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지않은가?
그래도 언젠가는 한번 꼭 타보리라!
마침내 삼위교회의 간판이 보인다.
사진기를 들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마술상자가 등장했다. 찰칵 찰칵 찰칵!
차 안에서 내리기 직전,
인도에서 오셨다는 한 자매와 인사를 나누는 고모님을 보았다. 약간 검은 피부의 그녀는 고모님에게 ‘마더’라고 칭하며 웃었다.
“책에서 보았던 바로 그 호칭이다!”
“프레티우먼”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리처드 기어에게 했던 대사를 직접 귀로 듣는 것 같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아폴로11호에서 달에 첫 발을 내딛었던 암스트롱이 떠올랐다.
두 개의 건물이 보인다.
그 중 쉼터라고 하는 곳에 먼저 들어갔다..
오래 전에 건축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겨우 한두살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
‘행복동은 건물조차 거듭나서 항상 새피조물이 되는것인가?’
1층에서 두 명의 신학도들을 보았다.
한 분은 프린트물을 뽑고 있었고
몽고에서 오신 다른 분과는 인사를 나누었다.
한국말이 너무나 유창하다.
게다가 오늘의 찬양인도자이기도 하였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2층으로 올라갔다.
방문을 열어보니 거실에는 한 여성분이 있었다.
아래에서 마주쳤던 그 분이다.
그녀는 고모님과 내게 따스한 물을 따라 주었다.
잠시 뒤에는 카메룬국적의 외대생이 들어왔다.
얼굴을 보며 고객을 숙였다.
고모님과 담소를 나누었다.
직접 쉼터에 앉아서 그 분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니
갈릴리호수가에 앉아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듣는 것 같았다.
노크소리와 함께 윤난호권사님께서 들어오셨다.
깜짝 놀랐다.
행복성형외과는 어떤 비법이 있는걸까?
강남언니의 필러와 보톡스로는 흉내도 못낼것 같다.
이곳의 베스트드라이버는 얼굴피부마저 8차선으로 쭉쭉빠진 매끈한 고속도로였다.
3시45분경
방을 나왔다.
교회건물로 들어갔다.
화장실에 들려서 옷매무새를 정검했다.
예배당으로 입장.
사람들이 준비찬송을 부른다.
‘아! 이제 곧 예배가 시작되는구다’
기도를 드리고 쉼호흡을 길게 하였다.
고모님께서 프린트된 주보와 원고를 주셨다.
영문으로 된 것과 한글로 된 것, 두 가지 버전이다.
‘아 맞다! 난 오늘 여기서 간증을 하는 거야.’
내가 해야할 일이 비로서 생각났다.
방금전까지 구름에 뜬 것 마냥 둥둥 떠다니다가 여기 온 목적을 망각한 것이다.
갑자기 머리속이 하얘졌다.
‘처음에 뭐부터 시작하는 거였더라?’
잠시 뒤에
오른쪽 맨 앞자리 가서 앉았다.
어떤 깃발이 있었는데 나라이름은 모르겠다.
하얀 스케치북으로 변해버린 나의 해마는 기억세포를 모조리 잃어버린채 만미터 아래의 해저속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었다..
‘이제 어떻해야하나 원고를 그대로 읽을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영어번역이 화면으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엉뚱한 이야기를 할 수도 없다.’
‘외국인 분들은 아무래도 듣기 능력이 부족할 텐데 원고와 차이가 너무 나면 이상할 텐데’
마치 배우들의 대사와 자막이 따로 노는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어색할 것이니 말이다..
나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돌연변이 가마우지가 되었다.
그리고 아무도 들을 수 없는 그곳에서 외롭게 울었다.
2022년 4월24일 오후 정각4시
영어예배는 처음이다.
Hour와 Time조차도 잘 구분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고립감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사모님께서 연주하시는 피아노 소리는 베토벤의 교향곡처럼 예배당을 휘몰아쳤다.
바이엘1권마저도 잘 따라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위화감을 보태기에 너끈했다.
심지어는 사도 신경까지도 기억이 안났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협화음이 극에 달한 것이다.
이민희집사님의 기도와
보이누자매의 기도 후에
마리아칼라스의 환생을 보는 것과 같은 아름다운 특송이 끝났다.
D.H.KIM!
사회를 맡으신 손현주집사님께서는 친절하시게도 한국말로 김동혁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표명했다. 김둥혁이나 김덩혁이 아니고!
‘전 김동혁이 아닙니다. 신동혁이에요. 그 사람은 오늘 이 자리에 오지 않았어요’
결혼행진곡을 들으며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을 하다가 갑자기 뛰쳐나가는 신부마냥 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심정이였다.
요컨데,
예배가 시작되기 직전,
0.25초만에 모든 기억이 섬광처럼 사라졌다.
2.5초만에 나는 그것을 자각했다.
25초안에 복구가 되지 않는다면,
25년만의 복귀는 잿더미가 될 것이다.
오! 주여! 인도하소서!
모든 것을 맡깁니다.
5,4,3,2,1,
강대상으로 올라갔다. 넘어질뻔 했다.
성경과 고모님의 책을 놓고, 휴대폰을 올려 놓았다.
기도를 마치고 고개를 들었다.
두 교감신경들이 벌이는 격렬한 전투와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폭격들로 인해 주요 신체기능들은 마비가 되었다.
혀가 굳었다. 외국인형제자매들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발음이 샌다.
가슴이 뛰였다. 그 쿵광거리는 울림에 귀가 찢어질 것 처럼 울렸다..
눈앞이 뿌옇다. 가시거리 10미터도 안되는 안개 자욱한 제주도의 해안도로에서 10톤짜리 화물차를 운전하는 느낌이다.
팔이 떨린다. 마이크는 천근만근, 왜 이리도 무거운지 몇 번이나 떨어뜨릴 뻔 했다..
다리가 후들된다. 지탱할 수 있을까 모든 관절들과 사지 마디마디가 해체되어 나의 육체가 산산조각 날 것 같은 기분이다.
입이 마른다. 마른장작 마냥 바짝 타틀어간다. 그야말로 영생수가 필요한 순간이다.
무슨 말로 시작하였는지 기억이 전혀 안난다. 분명 맨정신으로 왔는데 이렇게 필름이 끊길 수 도 있단 말인가?
조금 시간이 흐르자 기억들이 조금씩 되돌아왔다. 그런데 정말 희한하게도 한 문장씩 순서대로 나타났다. 누가 옆에서 불러주는 것처럼...
나는 떠오르는 그 이야기들을 그대로 듣고 따라했다.
가끔은 들리지 않았다.
그 중에서 세 번정도는 멈춤이 꽤 길었다.
죽죽이의 편지를 양복주머니에서 꺼낼 즈음에 드디어 정신이 돌아왔다.
적어도 한글읽기능력 만큼은 아직까지 보존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낭독하는 순간에도 약간씩 떨림이느껴졌다.
영원처럼 길었던 순간이 이렇게 끝났다.
12차선 고속도로를 가까스로 횡단한 5개월된 아기 달팽이는 ‘감사합니다’ 라는 감격의 외침으로 그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잠시동안의 안도감이 이어진 뒤
곧바로 시작된 기도시간,
앞 뒤에서 들리는 방언의 메아리소리와 함께
오순절에 임하셨던 성령의 불덩어리가 내 등으로 떨어졌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켯던 또 다른 유황불은 나의 옛사람을 완전히
전소시켰다.
그 결과 마동혁은 한 줌도 안되는 재로 변했다. .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백석역에서 96번버스를 탔다.
간증을 마치면 머리 속이 당분간은 공백상태가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여전히 행복동으로 가득차 있었다.
오히려 훨씬 더 강한 힘 속으로 빠져들었다.
사도 바울의 고백은 거인들만의 전유물인 줄 알았건들.....
하마트면 김포를 지나쳐서 강화까지 갈 뻔했다.
버스에서 내린 후
처음 신는 구두탓에 발이 아퍼서 약간 쩔뚝거렀다.
하지만 새 길동무들과 함께 하는 그 길은 너무나 행복했다.
치킨버거 세개와 코카콜라 오리지널 두 캔!
지금 성경이 쓰여진다면 오병이어 대신에서 삼버거둘콜라의 이적으로
기록되지 않았을까?
왠지 신동혁의 기적버전을 암시하는 듯한 표징처럼 느껴졌다.
고모님께서 주신 새로운 책..
D.H.KIM이 정확히 새겨진 영문주보와 영한문버전의 원고.
이는 영원히 가보로 소장될 영광의 표상이다.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우주의 모든 별들을 담고 있던 내 마음과
그곳에서 마주쳤던 모든 분들의 아름다운 미소들까지...
너무나 많은 행복의 기념품들과 함께 그 길을 걷고 있었다.
하늘을 보았다.
노란색 애드벌룬처럼 커다랗게 부풀어오른 내 가슴은
정월의 보름달같이 캄캄한 어둠 속을 밝히고 있었다.
에필로그
집에 들어왔다.
첫째아들왈, “아빠 거기서 무슨 내용으로 말씀한거에요?
둘째아들왈, “얼마 벌어왔어?”
두 아이의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 속에서는,
환하게 웃음짓고 있는 한 아버지가 다정하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아빠는 세상에선 절대 찾아볼 수 없는 행복동화를 이야기했단다.
그리고 하늘에 보화를 쌓았지. 앞으로 너희들과 함께 누리고 키워야 할 천국의 보배를 말이야.
사랑한다! 내 아들들아!”
김동혁이 신동혁으로~~간증
마마킴||조회 1,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