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인간난지도!!! (2)
유튜브로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전 세계로 생중계되고 있다. 제목은 ‘당신만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것들’.일 거수 일 투족이 모두 까발려진다. 그 사실은 모르는 것은 오직 한 사람! 그 천국 판 트루먼쇼의 짐 캐리가 바로 나였다. 실존에 대한 처절한 인식과 심연의 끝자락에서 흘러나오는 영혼의 탄식! 무릎을 꿇었다. 제대로 울었다.(그 어떤 말로도 형용하기 힘들어서 가져다 쓴 말이 제대로이다)
굳이 수학적으로 비유를 들자면 성인이 된 후에 흘린 눈물을 다 합해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쏟았다. 스스로 바알이 되어 25년 동안이나 우상으로 살았던 호모데우스는 마땅히 있어야 할 제자리로 내려왔다.
대반격의 포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죄가 문제였다. “정말 뻔뻔스럽구나, 거기가 어디라고 다시!” “너 같은 죄인이 무슨 자격으로?” “너는 이제 우리 사람이야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어” “네 모습을 알던 사람들이 네 이야기를 들으면 믿을 것 같아?” “이 가증스러운 인간아”
“회심?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마귀당의 열성분자로서 그 누구보다 회칠한 무덤들을 양성하는데 충실했던 당원! 마왕은 그런 나를 회유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획책을 부렸다.
(이것은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오! 주여! 실족하지 않게 저를 붙들어 주소서!)
그러나 이번엔 굴복하지 않았다. “(갈5:1)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미 속죄 받은 내가 아닌가! 당당히 죄악의 쇠사슬을 벗어 던졌다.
(저 같은 죄인까지도 십자가로 구속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The 행복동 길로 돌아선지 3개월이 흘렀다. 그 동안 내 일상엔 전혀 일상적이지 않았던 것들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 몇 가지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눈을 뜨자마자 새로운 날을 감사하기.
처음에는 마음속으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속삭였다. 얼마 뒤 ‘감사진법’이라는 고수의 노하우를 접한 후엔 세 번씩 입으로 외치고 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삼창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이제는 잘 때도 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하루를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무리하는 습관이 생겼다. 때때로 이 햇병아리의 모습을 생각하며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웃으면서 하는 감사삼창은 기쁨을 몇 배로 선사한다.
2. 아침에 화장실에 들어갈 때 나를 보면서 웃는 얼굴로 인사하기
“오늘도 멋지고 근사한 하루야!” “주님과 동행하며 기쁘게 즐겁게!” 작년부터 머리가 한 움큼씩 빠져서 여간 고민이 아니었다. 그래서 거울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났었다. “나의 리즈시절도 이제는 저물어 가는구나!”
그런데 요즘엔 이런 스트레스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 대신 이런 생각이 든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너! 참 잘생겼다!” 동공 속에 비친 멋있는 그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화장실 거울은 아침에 한 번만 보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매일 여러 번 그와 인사를 나눈다. 하루가 다르게 더욱 근사해지고 있는 조지 클루니와!
3. 유튜브에 들어가서 찬양 듣기. 한국에 와서 정말 놀랐다. 어찌나 많은 연주가들의 작품들이 있는지! 난 이 행복의 보고를 매일같이 보고 듣는다.
4. 마음에 울림이 큰 곡들을 선정해서 사랑하는 두 아이들과 부르기.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시작해서 어느덧 10곡이 넘는 컬렉션이 생겼다. 일 년이 지나면 찬양앨범이 몇 개 나올 것이다.
생각만 해도 입가에 웃음이 피어난다.
5. 큰고모님과 카톡하기. 거의 날마다 국민메신저로 성도의 교제를 나누고 있다. 나는 현재 유일한 카톡친구이자 신앙의 대선배인 고모의 손을 잡고 이전에는 몰랐던 그 신비한 세계를 탐험하는 중이다.
6. 회심전하기(알았던 사람들에게). 이전에 아주 친했던(근 십 년간 때와 장소, 그리고 종류를 가리지 않았던 술친구라는 의미에서) 중국인 친구에게 처음으로 나의 회심 사실을 고백했다.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도 설파했다. 어찌나 기분이 묘하던지! 그는 당장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만 자신을 생각해 준 것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나는 그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나와 같은 길로 들어서기를 기도한다.
7. 인사하기(몰랐던 사람들에게). 이것은 전도를 하려고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다. 요즘 나는 버스정류장에서, 편의점에서, 식당에서, 길가에서, 관공서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라고 문안을 드리는 중이다. 정확한 통계는 내지 않았지만 대략 10명 중에 두 분은 내게 웃거나 감사하고 말한다. 사실 그것을 기대하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상대방의 웃음을 보거나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주 큰 기쁨이 생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다시 웃게 된다.
인사와 웃음의 선 순환 뒤엔 감사함이 수반된다! 햄버거, 콜라, 그리고 감자 칩이 세트이듯이
이 세 가지는 함께 한다.
8. 말씀읽기. 이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2022년은 매월 성경일독을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정했다. 지금까지는 딱 하루를 제외하고 정한 분량만큼 읽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고 또 그분의 뜻을 깨닫는 것에 모든 것을 쏟고 있다.
I am 인간난지도!!! (2)
마마킴||조회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