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암송하면서 실천하기”
“한국 교회 처음 이야기(이덕주 저서)”는 전에 읽었지만 다시 읽으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도전 받게 해줍니다.
~~초기 사경화 성경 공부도 성경 외우기로 시작되었다. 암송 문화에 익숙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경을 줄줄 외웠다. 교인들은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성경본문을 함께 낭송했고 중요한 구절은 외울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다. 선교사들은 이런 한국 교회의 성경 암송 문화에 대해 경이로운 찬사를 보냈다. 일제시대 감리교회 협성 신학교 교수를 역임한 데밍(C.S. Daeming)의 증언이다.
“한국인들은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서 공부와 관련하여 다음 세삼에 관한 사경회 보고가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개성에 맹인인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아들이 그의 눈이 되어 복음서 전체를 외우게 하였습니다. 그는 복음서 전체를 순서대로 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무 장 아무 절이나 물으면 정확하게 기억해 낼 수 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속장인데 그는 말씀 공부에 전념하여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매서인인데 성경에 통달하여 성경의 어느 구절을 읽든 그 장과 절까지 정확히 집어 낼 수 있습니다. 미국 교인들 가운데서 이 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서양생활에서는 이런 ‘고요한 아침 나라’ 에서 느낄 수 있는 명상과 침묵으로 성경을 배우는 깊은 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 나오는 “복음서 전체를 외우는 맹인”은 개성의 전설적인 맹인 전도사 백사겸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사겸은 어려서 맹인이 되어 개종 전에는 이름을 날리던 점쟁이 였지만 예수님을 믿고 난 후 그 동안 점쳐서 번 재산을 정리하고 지팡이 하나 잡고 전도 길에 나서 고양과 파주, 장산, 개성 등지에 많은 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훗날 연희전문학교 교수가 된 아들 (백남석)의 도움을 받아 성경을 외워 버린 것이다.
사경회는 이같이 성경을 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했다. 아무리 목사라 해도 웬만큼 성경을 알지 않고는 “성경을 외우는 교인들”앞에서 설교하기가 어려웠다. 더구나 선교사들은 성경을 외울 뿐 아니라 그대로 실천 하는 토착 교인들에게서 자극과 도전을 받았다. 1907년 부흥 운동 당시 인천에서 활동하던 존스 선교사가 미국 기독교인들에게 한국 교회를 소개하면서 쓴 글 중에 나오는 대목이다.
“한국 교인은 성경을 외울 뿐 아니라 그대로 실천합니다. 어느 날 멀리 북쪽에서 한 평범한 교인이 우리 선교 부를 찾아왔습니다. 의례적인 인사를 하기를 “저는 성경 말씀 중 몇 구절을 외우는데 그것을 보여 드리러 왔습니다” 하였습니다. 그는 1 백마일(3 백리)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농부였습니다. 그는 목사에게 외운 성경구절을 들려주려고 그 먼곳을 나흘 동안 걸어서 온 것입니다. 그리고 목사 앞에서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을 한 절도 틀리지 않고 외웠습니다. 목사는 그에게 성경을 단순히 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얼굴빛이 밝아지면서 즉각 대답하기를 “제가 성경공부하는 법이 바로 그렇습니다. 처음에 성경을 외우려고 애를 썼으나 잘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고안한 것입니다. 한 절을 외운 다음 이웃을 찾아가 그 말씀대로 그에게 실천했습니다. 그랬더니 외워지는 것입니다” 하였고 말씀대로 그에게 실천했습니다. 그랬더니 외워지는 것입니다” 하였습니다. 한번도 산골 불신지 마을 한 가운데,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웃과 함께 자신의 삶에서 윤리적인 교훈을 깨달은 대로,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이 겸손한 교인이 있음을 상행해 보십시오. 한국교회 부흥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천하면서 외우기” 이것이 시골 농부가 고안해 낸 독특한 성경 암송 방법이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성경공부 방법이 있을까? 농부는 누구의 가르침도 받지 않고 혼자서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 낸 것이다. 성경말씀을 암송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실천하여 말씀이 주는 은혜를 누리는 것이 성경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이처럼 “성경 암송”은 한국 교인들이 받은 특별한 은사가운데 하나였다. 워낙 암기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던 우리 민족이었기에 성경 암송에서 다른 어느 민족도 따라 할 수 없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초대교인들이 성경을 외우는 것, 그것은 자신의 암기력을 자랑하거나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이유는 오직 하나, 성경 말씀이 주는 능력과 지혜를 얻기 위함이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성경을 떠나지 말라고 충고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딤후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성경을 암송하면서 실천하기”
마마킴||조회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