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이하면서”
전에는 가난하고 어려워도 가정을 지키고 자녀를 사랑하고 하던 대한민국이 요즈음은 자녀들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팽개치고 가버린 부모도 많고 해서 “무너져 가는 흙더미 집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라는 사진을 올린 것을 보면서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을 바라봅니다. 한쪽에서는 너무나 넘쳐나서 음식을 버리고 한쪽에서는 굶어 죽어가는 이 현실을 명절을 맞이하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오래 전에 1979 년에 있던 사건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외출'의 장면 중에서 흑백 TV 가 있는 집에 동네 사람이 모여서 시청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를 더듬어 계산해 보면 한국이 춘궁기라는 단어가 사라진 지가 1980 년대부터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짧은 시간에 우리는 넘치고 누리는 많은 복을 하나님께 받아 누린 것 같습니다.
그때 명절을 회상해 보면 친지를 방문할 때 고기 조금, 혹은 과일 조금 들고 가는 길에서 보았던 모습들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모처럼 고기를 조금 넣고 물을 잔뜩 넣어 끓인 고기 국을 너도 나도 낚시질 하듯 고기 한 점 이라도 더 먹으려고 식사를 마치고 나면 어릴 때 약국에 배가 아파서 약을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었던 모습을 이상하게 바라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늘 허름한 옷들을 입고 자라나던 아이들은 모처럼 명절이라고 새 옷과 새 신을 신고 너도 나도 골목으로 나와서 자랑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그때 새 옷보다 더 좋은 옷도 아파트 재활용에 마구 버려져 있는 현재의 모습과 비교가 됩니다.
그렇게 굶주리던 한민족에 하나님께서는 하늘 문을 열고 넘치도록 축복을 하신 결과인지 모두 선남선녀로 바뀌었습니다. 굶주리던 이 민족이 당시에 들어보지도 못한 ‘다이어트’라는 새 단어가 자리를 잡게 되었고 고가의 선물세트를 주고 받는 풍조로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우리 주위에 과거에 대다수가 살던 모습으로 사는 이웃도 있는데 말입니다.
이럴 때 다윗 왕의 고백처럼, "나와 내 집이 무엇이 관대 주께서 이렇게 하셨나이까?" 라고 하듯이, 우리는 "나와 우리 민족이 무엇이 관대 주께 이렇게 하셨나요?" 라고 외치며 만입이 있어도 다 찬양과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위와 함께 나눔을 하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묵상해 봅니다. 우리가 다이이트 한다고 신경 쓰는 대신 심각한 굶주림에 우리의 섬김을 기다리는 이웃에게 눈을 돌려 행동으로 옮기는 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명절을 맞이하면서”
마마킴||조회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