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께,
바깥세상의 거리 두기는 계속 연장 되었지만 교정 당국 자체적으로는 코로나와 관련된 대응책이 완화되었습니다. 전화 사용이 허락되자 마자 서로들 전화 신청을 하겠다며 우선 순번을 차지하려고 전화 사용신청서 앞에 모여들어 양보 좀 하라며 눈살을 찌 뿌리기도 합니다 전화기가 1 대뿐이라 사용하려는 자는 많은 탓이죠. 급기야, 누군가의 말 실수에 자존심이 상한 형제가 화를 냈고 결국은 다툼까지 벌어졌습니다.
낮에 동물의 왕국이라는 프로를 시청했습니다. 동물세계에서는 사람들처럼 서로 다투는 일이 종종 있는데 서열 다툼이라고 합니다. 그 다툼은 해결하는 좋은 방법을 동물들은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무시무시한 입과 이빨 가진 하마는 서로 싸웠을 때 둘 다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데 그런 피의 대결을 생략하고 승패를 판정하는 방식은, 그것은 입을 벌려 입의 크기를 재는 것이랍니다. 입이 작다고 판단되면 시원하게 물러나고요, 참으로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다투지요. 다투는 이유는 동물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아요. “누가 더 크냐?” 하는….
그러나 해결 방식은 동물보다 더 지혜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보면, 예수님과 함께 생활했던 제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과의 만 찬 때도 자기들 중에 누가 더 크냐 하는 다툼이 있었음을 아니까요. 말씀을 찾아보니 다툼에 관해 확실한 답을 주셨습니다.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얼핏 생각하며 자기를 낮추는 일은 “누가 크냐”의 문제에서 자신이 상대방에게 지는 것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세상적으로는요. 하지만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자는 높여주시는 분은 하늘 아버지이심을 잘 알기에 제 자신을 낮출 수 있게 되고 섬기는 자, 하늘 아버지의 방식대로 살아가게 되기를 원하게 됩니다.
행복동에서 보내주는 용돈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 이웃들을 생각하게 되고 그분들 앞에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하나 더 퍼 울릴 수 있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더욱 그렇습니다.
대면 면회가 내일부터 재개 되지만 일인만 허락되니 울 엄마를 뵙는 것은 조금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좀더 기쁘고 반갑게 엄마를 뵈는 그런 설렘을 하늘 아버지께서는 생각하고 계신가 봅니다. 엄마 뵐 때까지,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이 씩씩하게 하늘 아버지 나라를 누리는 아들이 되도록 응원하여 주십시오.
사랑하는 어머니께,
모처럼 따뜻한 휴일을 보내고 있어요. 창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도 너무나 좋고, 무엇보다 바람이 불지 않아 책 읽기에는 너무 좋아 어머니께서 얼마 전에 보내주신 책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얼굴에 흉터가 있고 보육원에서 자라난 과정에서 쓴 “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 책을 보며 마음도 몸도 따뜻한 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나에게 없는 것을 찾으면 불행, 그 대신 나에게 있는 것을 찾아 가면서 감사하면 전혀 다른 인생인 것을 배웁니다. 오늘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감사할 때 더 많은 행복과 더 많은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정말 행복한 사람들은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그 속에서 성장하는 방법들을 발견함으로 각자의 높은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었음을 또 감사히 배우게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 우리의 마음과 신체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 평소 미소를 지으면 불행을 느끼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모두가 힘들고 어렵다고 하는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마음 지키기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어색한 상황에서도 억지로라도 몇 분간 이 미소로 나의 행복지수를 높여 모두가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나에게 있는 것을 찾아가며 감사하며 살아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복은 우리가 우리 이웃에게 주는 선물임을 배웁니다. 오늘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또 감사를 드리며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