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
목공작업장에서 생활한지도 예전에 생활했던 것까지 합하면 꽤 오랜 세월을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술도 습득하게 되어 여러 가지 목재가구들을 웬만하면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계로 찍어내듯 만들어지는 것들이 아니라 주문된 크기와 치수에 따라 만들어지게 제품을 만들려면 꼭 설계도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술이 늘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가끔은 설계도를 먼저 그리지 않고서 제가 머릿속에 그린대로 나무를 자르고 구멍을 내서 제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설계도가 없이도 제품을 만들어 내기는 하지만 가끔씩은 짐작대로 하다가 낭패를 겪게 됩니다.
제품 중에 어느 부분은 잘못 계산하거나 맞춤부분을 엉뚱한 위치에 맞추게 되기 때문인데 그럴 때마다 잘못된 부분을 보수하느라 애를 먹곤 합니다. 제품의 완성기한이 빨리 잡혀지면 그 기한에 맞추느라 설계도 그리는 시간을 단축하려다가 그리 되는 것이지요. 그리 되면 시간도 재료도 노력 더 더 많이 낭비해 버리는 상황이 됩니다.
목제가구를 만들 때 설계도면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하늘 아버지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실 때 그냥 보내지 않고 구체적으로 설계를 하신 후에 내 보내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날에 제가 어떻게 살아왔든지 그 모두가 하늘 아버지의 설계하심 대로 지금은 하늘 아버지의 원하시는 모습이 되어 가는 것이라고 믿게 되고요.
성경필사를 하면서 새삼스럽게 말씀은 하늘 아버지의 제 모습의 완전한 완성을 이끄는 완벽한 설계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떻게 깍 이고 다듬어져야 하며 맞추어져야 하는 지들이 담긴, 저를 잘 완성하는 방법, 안전이 제작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하늘 아버지는 말씀 속에 모두 디자인해 놓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말씀을 필사하면서 말씀을 더욱더 정독하게 되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가르침을 온전히 받게 되기를 원하게 되며 잘 깨닫게 되기를 원하게 됩니다. 제가 간절히 원할 때 하늘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보내신 성령께서 제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아버지가 제가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신다고 하셨으니, 제게 저의 원함 대로 이루어주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도 원합니다.
내일부터는 워드코로나로 들어선다고 합니다. 곧 엄마와 이모님을 뵙게 된다는 사실에 다시금 마음 안에 설렘이 요동을 칩니다. 저의 삶을 디자인하신 하늘 아버지의 설계도 속엔 엄마와 아버지, 아모님과 사모님, 행복동의 모든 가족들과의 만남도 담겨 있음에 감사하면서 하늘 아버지의 그 설계대로 살아 풍성한 열매를 맛보는 사랑하는 가족이기를 소망합니다.
지난번이 이어 설경필사본 3 권을 등봉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저도 어머니가 편지를 저에게 쓰기 시작하면 저를 보고 싶다고 하신 것처럼 어머니께 편지를 쓰려고 하면 어머니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면서 어머니가 많이 보고 싶습니다. 이제 11 월부터는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시작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지기만 합니다. 하루 빨리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몽골에서 온 첼맥 자매님의 사연을 듣고 얼마나 가슴 아프고 그 마음을 진정 공감해 보려 기도했는지 모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고 낯선 타국의 땅에 와서 남편을 잃은 것도 정말 암담하고 무척이나 힘이 들었을 텐데, 그런 캄캄한 눈앞의 현실에서 또 암이라는 병을 얻어 병마와 싸우며 오로지 첼맥 자매님을 바라보는 네 자녀까지 걱정해야 하는 그분의 안타까운 사연이 어찌나 제 가슴을 울리고 마음 아파했는지요. 그래서 그분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며 걱정하는 마음이기에 기도를 쉬지 않고 있습니다.
어머니 많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곧 뵈올 것을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