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
형제들이 좋아하는 음식물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구매 물 중에서 소시지가 있는데, 핫바 만한 굵기의 소시지에 칼집을 내고 끓는 물에 10 여분간 담가 두었다가 꺼내어 먹으면…..뜨겁게 덥혀진 소시지를 “호호” 불어가며 “톡톡 터지는 식 감과 맛이 최고!”라고 하는 형제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소시지의 맛있음이 절로 느껴지고 또한 또 다른 맛있는 섬김의 메뉴를 고민(?) 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
개천절 연휴를 지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니까 휴일이 되면 김밥을 만드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형제들 중에 누구라도 김밥이 먹고 싶다고 하면 그 말을 흘려 듣지 못하게 되거든요. 형제들에게 대접할 음식물을 만들기 위해 구매 물품을 신청 하다 보면 어떤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형제가 동참하겠다며 나서기도 합니다.
감옥살이를 오래하다 보니까 참 많은 형제를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마음이 너그러운 형제, 까칠한 형제, 조용한 형제, 에너지가 넘치는 형제 등….이렇게 다양한 형제들 가운데 오랫동안 지속되는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약속”를 질 지키는 형제입니다. 아무리 사람이 좋아 보여도 작은 약속을 하찮게 여기고 지키지 않는다면 왠지 신뢰감이 들지 않아서 저는 형제들에게 가볍게 약속을 하지 않습니다. 저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형제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 크고, 또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얼마나 그 약속을 신실하고 아름답게 이루어 가셨는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아들의 지극히 작은 열심, 성경 필사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울 엄마의 사랑을 만나면 아들의 마음은 절로 뭉클하고 감사 드리게 됩니다. 엄마를 통해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고 존귀한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고백하게 하시는 울 하늘 아버지!
든든한 소망, 변치 않는 사랑, 온전한 약속은 오직 하늘 아버지께만 있음을 고백합니다.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 나의 주, 나의 하늘 아버지! 저의 모든 날들을 언제나 하늘 아버지께만 두고 찬양하는 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창 밖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도 그렇고 낮에는 방안 곳곳을 더 환하게 비추이는 빛을 맞으면 하루 중 그 어느 때 보다 더 편안한 것이 책을 보기에는 또 이 시간만큼 좋은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 3 일은 날씨도 너무 좋고 보니 어머니가 계속 보내주신 책도 여유가 있어 지금은 다른 생각 않고 책에만 푹 빠져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선 책을 보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집중을 할 수 있어 너무나 좋은 것을 고백해요. 무엇보다 저자의 생각을 솔직하게 들을 수 있어 좋고, 가끔은 저자의 마음이 제게 온전히 전해 질 때도 있어 그럴 때 마다 뭔가 전율 같은 것이 전해집니다.
제가 전율을 느끼기도 하고 그럴 때는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이 있는데 이게 정리가 잘 안될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제 스스로는 글로도 또 입으로도 정리하려고 해도 정리가 잘 안되고 분명 머리로는 알겠고, 또 마음으로도 그렇게 느껴지는데, 꼭 정리를 하려고 하면 정리가 잘 안 되는 거예요^^
해서 정리가 안 되는 생각들을 그냥 가지고만 있다가 어느 날 제가 보던 책에서 저의 생각을 그대로 정리해준 내용을 만날 때면 감동~~무한감동~~어찌 보면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좀더 확신을 주고 싶어서 자꾸 책을 보는 것 같고, 뭔가 제가 알고 있고,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 막상 글로 입으로 표현하자니 그게 좀 잘 안돼서 제 생각과 일치하는 책을 만날 때는 또 그렇게 기쁘고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저 역시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책을 통해서 지루할 틈 전혀 없이 시간을 활용하며 정리가 되니 감사 드릴뿐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통해서 배우고 좋은 양서를 통해서 또 배우게 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