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요즈음은 하루 하루가 너무나 기뻐요. 어머니와 수 많은 분들의 기도가 쌓여서 오늘이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감사하며 살지 않으면 안되겠다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요즈음 하루 일과를 마치면 오늘에 대한 하루를 돌아보며 오늘도 제게 주어진 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 여기고 날마다 감사함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요즈음 매일 다짐하는 것이 있는데 “우선은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자 한다면 우선은 작은 일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한다고 배워왔기에 작은 일에서부터 주어지는 모든 일까지 이 모든 일에는 작은 일에서부터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시기에 바로 그 작은 자리가 주님을 만나는 자리라 생각하며 요즈음은 매일 같이 아침에 눈을 뜨면 하는 첫 기도는 오늘도 제게 주어진 이 모든일에(작은일을) 불평 없이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주님과 함께 하는 하루를 보내게 해 달라며 감사기도하며 하루를 여는 것입니다.
물론 다짐이 다짐으로만 끝나서는 안 되는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로 붙들고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를 하는 마음부터 시작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한데 제 주변을 둘러보니 감사한 것이 왜 이리도 많은 것이며, 차고도 넘치는 것인지 그 수를 일일이 헤아리며 감사하다 보면 도저히 일상의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감사노트에 감사 목록을 채움으로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살기로 다짐을 해봅니다.
진정한 사랑쟁이가 되는 것이 제 목표이기는 하지만 우선은 감사쟁이가 되어 하나님께 기쁨이 되어드리고 다음은 어머니와 같은 사랑쟁이가 되어 주님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사랑쟁이 아들이 되고 싶은게 제 소망입니다.
꼭 그리될수 있도록 어머니께서도 기도 많이 해주시고 아들도 최선을 다하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오랜만에 형제들과 함께 하는 생일축하 자리를 마련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1 년이 넘도록 개별적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하여 사회적은 분위기가 거리두기에 영향이 이곳 교도소 안에도 끼쳐져서 형제들과의 교제가 자유로워졌습니다.
건강이 나빠진 형제가 병동으로 옮겨갔습니다. 기력까지 잃어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하는 형제인지라 형제를 부축하여 병동까지 함께 갔는데…병동 입구를 들어서자 약솜냄새가 강하게 풍겨오고 형제가 기거할 방까지 도달하는 동안 보여지는 병동내의 환자들은 병마와 싸우며 불안함을 견뎌내는 모습이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숭고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환자분들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 제가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이며 복인가를 깨달으며 감사의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여러 날 동안 흐리고 비가 내리기를 반복하여 운동시간이 취소되었다가 어제는 오래 만에 환한 빛발아래서 운동장을 거닐 수 있었습니다. 걷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운동장을 가두어 놓은 철 장 사이, 아주 작은 틈바구니에 이름 모를 풀꽃한성이가 피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뿌리를 내릴만한 흙은 고사하고 영양이 될만한 것 조차 없어 보이는 그곳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냈는지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작은 바람조차도 폭풍처럼 느껴졌을 텐데 용케도 보라는 듯이 생명을 키우고 있는 모습은 정말이지 눈부신 위대함이었습니다. 가끔씩 담벼락 틈 사이로, 혹은 노역장과 시멘트 바닥 연결 부위의 틈 사이로 피어나는 민들레들의 들꽃은 보기도 했는데 생명이란 그토록 모질기도 하고 억척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만물이 살겠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조건도 견디어낼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됩니다.
내일이면 엄마를 뵙게 되는 날이라서 그런지 아들의 마음은 엄마를 보는 설렘으로 벌써부터 두근거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엄마의 말씀처럼 그냥, 엄마가 좋으니까 좋고 설레지만 이렇게 좋을 수 있는 것은 엄마의 아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보듬어 주심이 진실로 제 안에 담아졌기 때문입니다. 울 엄마가 참 좋습니다. 감사해요. 제가 처음 만나게 되는 신입 형제와 교제가 이루어지기 전, 형제의 관물 함 틈 바구니에 꽃아 놓은 쪽지에는 이런 글 귀를 담아 놓습니다. “희망이 있는 싸움은 행복하여라 믿음이 있는 싸움은 행복하여라, 온 세상이 암울한 어둠일 뿐 일 때는 우리들도 온몸 던져 싸우기를 희망이 있는 싸움은 진실로 행복하여라”
도종환님의 “암병동”이라는 글귀인데, 처음 낯선 노역장과 본격적인 감옥살이의 시작의 때에서 힘들어 할 신입형제에게 종교적인 거부감을 갖지 않으면서 누군가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담는 글입니다. 그 다음 전도를 할 순서를 갖고 있습니다.
자녀 된 들꽃도 어떠하든지 꽃을 피우는 것은 꽃을 피울 수 있다는 희망이 품어져 있기 때문 일텐에 들꽃보다 강한 우리네 인생은 어떡해야 한지도 들꽃보다 강한 것은 인간의 육체가 강해서도 아니요 인간이 잘나서도 아니라 오늘도 나와 함께 하셔서 나를 지켜주시는 전능하신 하늘 아버지 참 좋으신 하늘 아버지를 향한 믿음의 힘이 있기 때문임을 고백하면서 사명감과 순종함으로 섬김의 길을 걸어가신 울 엄마와 아버지 이모님 행복동 가족들의 그 믿음의 힘으로 감사와 기쁨과 승리의 고백이 넘쳐나시기를 소망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