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울 엄마께,
넣어주신 초코바중에서 형제들과 나누고 남은 것 3 개를 도우미로 수고하는 형제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니, 지금 먹고 있지요. 달콤함과 과자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서 행복한 시간입니다 ^-^
교화방송에서 방영하는 역사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고구려의 장군이었던 온달에 관한 내용인데 드라마의 마지막회였습니다. 온달장군의 신라와의 전투에서 최후를 맞이했는데 제가 어릴적에 들었던 바보의 모습이아닌 고구려의 운영을 짊어지고서 수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이끌었고 부하들과 백성들이 진심으로 우러러보고 존경했던 장군의 모습이 담겨있어서 그동안 갖고 있던 바보모습의 온달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전사한 온달장군의 시신을 떠나 보내는 왕과 신하들이 온달장군은 “진정한 대 장군”이었다며 눈물로 배웅하는 장면을 보면서 온달은 대장군이라고 불러서 대장군인 것이 아니라 대장군 처럼의 삶을 살았기에 대 장군이라 불리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호칭은 호칭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호칭이 우러러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밝히 말하라는 유대인들의 요구에 예수님이 하신일을 보라고 말씀하셨지요. 사실 예수님은 당신 스스로를 가리켜 직접적으로 그리스도라 혹은 하늘 아버지의 아들로 지칭하지 않으셨고,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님에 관한 대부분의 호칭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과 그 사람에서 하늘 아버지의 생명과 사랑, 공정과 능력을 본 사람들이 예수님을 가리켜 비로소 하늘 아버지의 아들로 그리스도로 고백한 것들이지요. 엄마가 자주 말씀하시는 테레사 수녀님, 조지뮬러목사님도 두분들 스스로 빈민가의 어머니, 고아들의 아버지로 불려진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삶을 보고 경험한 이들로부터 불려진 호칭들이지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과거의 유대인들이 그랬듯이 여전해 삶이 아닌 불려지는 것에 집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럴듯한 호칭으로 불리기를 바라지만 호칭에 걸맞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세상에 좋은 말들이 넘쳐나지만 좋은 행동은 찾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저부터 라도 세상의 온갖 허황된 말들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참 하나님이신 주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는 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참 예수쟁이로 불려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먼 길 다녀가신 울 엄마와 이모님과 목사님의 사랑과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가시나무에서는 가시가 돋고, 포도나무에서는 포도가 열리기 마련! 엄마의 사랑의 자양분을 먹고 엄마나무에 가지 친 아들이니까 엄마 닮은 열매가 될 거랴 믿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좋은 사람은 눈에 담으면 그 다음엔 꼭 향기가 느껴지고 좋은 사람을 마음에 담으면 그 다음엔 온기가 느껴지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좋은 일만 생긴답니다(2016년 1 월 28 일 어머니의 서신내용중)
어머니! 이번에도 민 길을 달려 아들을 보려 오셨는데 아쉽게도 두명 밖에 면회가 안 된다고 어머니가 목사님이 요햔이를 보지 못했으니 양보를 하고 밖에서 기다리신다고 듣고는 너무나 아쉬웠고 죄송했습니다. 예전과 같이 5 인 이상 접견이 허락이 되었다면 분명 그날도 기쁘게 어머니를 뵐수 있었을 텐데 허가된 인원이 두명으로 제한이 되다보니 먼길오신 어머니께 제대로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드렸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아쉬움을 대신해서 그날은 이모님과 목사님과 정말 기쁘고 감사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저런 기쁨의 대화도 오가며 그날 처음 뵙는 목사님께 어찌나 감사했던지요. 목사님의 성장기의 어려움과 나 자신의 성장기가 동병상린으로 비숫해서 전혀 생소하지 않고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듯해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감사가 넘치다보니, 삶에 활력까지 생겨 나에게 어떤 것들이 없는지 생각하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것 또한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정말 감사가 충만했습니다. 오늘은 감사를 주제로 감사 일기도 써보고 또 지금까지 감사했던 목록들을 만들어서 감사내용을 제대로 적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감사”책도 꼼꼼이 잘 읽어보고 배워야겠어요.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요한이를 처음 만난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한 형제님의 선하게 웃는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낯설기만 했던 교도소라는 이미지를 모두 없애주셨어요. 15분이 정말 짧을 정도로 얘기가 잘 통했습니다. 요한 형제님은 정말 멋진 분 같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