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그동안 코로나로 면회가 금지되어서 너무나 보고 싶고 그리웠던 어머니의 모습을 면회가 다시 허락되어서 이렇게 가까이서 뵐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쁘고 또 감사했는지요. 그 날은 보고 싶었던 이모님(윤권사님)도 함께 뵐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고 헤어지고 나서 감사한 마음에 잠을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러셨지요? 전날 잠은 잘 잤냐고 물어보셔서 제가 잠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잘 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오히려 기다림과 보고 싶은 마음에 잠을 설치기 보다는 두 분을 뵙고 나서 기쁘고 감사했던 생각에 잠을 더 못 자고 더 그리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한데 그 날은 저는 두 분의 얼굴을 잘 볼수 있어 좋았는데, 어머니와 이모님은 유리안에 낀 뿌연 소독제로 인해 저를 잘 못 보시는 것 같아 그게 좀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머니가 잘 안보인다고 유리창을 가까이서 서서 드려다 보셨지요. 그래서 접견이 끝나고 바로 접견담당 직원 분께 앞 유리창에 뿌옇게 낀 뭔가로 인해 외부에서 접견 오신 분들이 접견 하는 사람을 잘 볼 수 없다고 이야기를 드렸더니, 현재 방역 소독에 접견을 하고 나가면 바로 모든 면회에 걸쳐서 소독제로 접견장을 소독약을 뿌릴 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이번 불편 사항은 접수해서 따로 소독티슈라도 써서 불편하지 않도록 해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책은 두꺼운 책도 상관 없으니 2 주에 한번 정도로 보내주시면 또 아들이 감사히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책은 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으니, 계속해 보내주시면 아들이 너무나 좋아할 것 같습니다 ^-^ 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책은 전부다 좋은 양서이고 반복 읽어도 배울 것이 많기에 어머니가 보내주시면 저는 열심히 읽고 배울 것입니다. 어머니를 처음 뵈올 때부터 성경읽기와 암송 그리고 좋은 양서는 비록 밖에 전혀 외출을 할 수 없는 교도소에 있으면서도 수 많은 좋은 강사를 통해서 끝없이 배워나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최근에 보내주신 세권의 책도 반복 읽고 있습니다.
이번 접견 날은 예전과 같이 우리 행복동 식구들을 다 뵙지는 못했지만 항상 행복동 식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감사하고 있음을 꼭 좀 전해 주시고, 모두를 그리워하고 있다고도 전해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늘 기쁘게 먼 거리를 운전을 해서 올 수 있게 해주셨던 최병민집사님도 속히 건강을 회복하셔서 같이 뵙고 싶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하루를 휴가 내서 늘 찾아오셨던 정송자사모님께도 안부 전해드립니다
예전과 같이 우리 주님께서 저희 모두를 한 자리에 불러 모아 주실 줄 믿으며 저희는 다시 기쁨으로 주님께 찬송 드릴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보겠습니다. 같이 예배실에서 찬양도 부르면서 말씀도 듣고 암송도 하고 그런 시간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우리 가족이 얼마나 축복되고 이런 가족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뿐입니다.
어머니를 면회 못하는 시간에도 김진영교수님 형님 형수님이 또 빈자리를 채워 주셔서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요!! 우리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같은 수감자들은 일년에 한번 친 가족도 면회를 오지 않아서 너무나 외로워 하는데 주님 은혜로 감사가 넘칩니다.
이번에도 사랑 탱크에 한 가득 사랑을 충전해 주고 가신 어머니와 이모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어머니! 아들이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