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샬롬! 사랑하는 어미니,
동물들에 관한 프로그램 속에서, 소뇌를 다친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일어서려 해도 일어서지 못하고 주저 누워버리게 되는 강아지를 보면서 믿음의 소뇌를 다쳐버리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제 스스로는 절대 일어서지 못하는 강아지!...하지만 최고의 의사가 유전자 줄기세포를 통하여 그 강아지를 수습했더니 강아지는 중심을 잡고 일어섰습니다. 더욱더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소망을 갖습니다.
감옥 안의 생활이 부끄럽지 않게 살기를 노력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자랑이요 기쁨인 아들이 되고 싶어서 특별한 위로부터의 도우심을 위해 어머니 기도해 주십시오.
회색 하늘에 차가운 눈보라가 이따금 앙상한 나뭇가지를 흔드는 것을 보면 문득 어느새 2020 년이 저물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느 때와 달리 올 한해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기에 아마도 올해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가 코로나가 없는 새해를 더 간절히 소망하고 바라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어제는 저희도 전체가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이제 격리가 된지도 한달이 넘었고 방안에서만 지냈는데 이번 전체 검사에서 모두가 음성 판정이 나오면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여 모두가 하루 빨리 검사를 받고 싶어했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예정대로 모두가 검사를 받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한 달을 넘게 방에서만 지내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일상의 복귀를 너무나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을 계기로 모두가 절실히 느끼고 깨달았을 것입니다. 내가 평소 당연하게만 누렸던 이 모든 일상들이 그냥 주어진 것들이 아니라는 것을 이에 더 깊이 들어가 깨달은 사람도 있고 또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내가 누려왔던 이 모든 것들이 그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크나큰 은혜였음을 이제는 모두가 알고 꼭 깨닫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머니, 그런 가운데서도 날마다 베푸시는 주님의 사랑이 우리 삶에서 감사로 드러나게 하시니 감사 드립니다. 올 한해도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우리 주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버리고 낮아지신 우리 주님, 내년에도 주님이 친히 함께 하시고 평안을 주시는 복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현실의 상황에 매이지 않고 그 상황을 하나님의 뜻으로 변화시키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면서 어머니! 늘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