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느새 12 월이 끝나가고 성탄절도 곧 다가오는 시간인데 코로나로 인하여 “산타는 휴가중”이라는 표현을 보고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산타 크로스 할아버지가 코로나로 인하여 휴가중인가 봅니다.
올 겨울은 다른 해보다 밤이 길게 느껴 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계절의 변화가 밤의 길이가 길어져 그리 느껴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까지 느끼게 된 이유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하여 방에서 일체 나오지 못하고 방에만 갇혀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렇게 느껴진답니다. 감옥생활을 하면서도 공장에서 일을 하고 하면 시간이 잘 가는데 방안에서만 지내니까 당연함이라는 단어에 가려져서 알아 챌 수 없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때에야 비로서 보이기 시작 한다는 말을 기억이 납니다.
또 한번 요즘 들어 일상을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절실하게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을 고백합니다. 벌써 20 일이 넘게 방에서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코로나 검사만 다섯 번째 받았는데 또 다른 곳에서 확진 자가 한 명이 더 나와 이제는 일상적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확정 지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근본 문제인 죄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말씀이 연속으로 나오고 여섯째 날에는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지요.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이세상이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오늘날 겪는 모든 슬픈 일들이 생겼으며 그 해결책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님이 지고가신 십자가에 죽음이고 또 부활하심에 있음을 묵상하며 이제 모든 사람들이 깊이 돌아보고 또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예수님이 늘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것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설사 코로나가 우리를 짓누르고 힘들게 한다고 해도 우리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떠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야 함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이제 2020 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무엇인지 정말 앞으로 남은 시간들이 모두에게 후회없는 시간들이 되길 바랍니다.
늘 한 달에 한번은 우리 어머니가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면회 오셔서 뵐수 있었는데 코로나로 면회가 금지되어서 못 뵈니까 어머니 많이 많이 보고 싶네요.. 그래도 이렇게 늘 서신으로 어머니의 글을 통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수 있고 사랑을 전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의 손으로 직접 쓰신 한번에 6 페이지나 되는 편지는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 계셔서 말씀하시는 것 같이 느껴진답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