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것이라~~원종수 박사(암전문의)의 간증(3)
무당을 항복시킨 사랑~~내가 태국의 자해 마을이라는 곳으로 의료 선교를 갔을 때에 만났던 무당도 사랑의 헌신에 마음이 녹아버렸다. 자해 마을에는 험상궂은 무당이 살고 있었다. 무당은 마을에 있는 아이들을 술집 등에 팔아 자기 배를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을에 있는 교회도 모두 때려부수고 선교사만 오면 쫓아내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에이즈에 걸린 것이다. 내가 그 마을에 들어갔을 때 그 사람은 뼈만 남아 있는 상태였고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 마을의 추장 아들이 에이즈에 걸린 무당을 나에게 데리고 왔다. 그런데 그 사람을 만지려는 사람이 없었다. 혹시나 에이즈에 감염될 까봐 다들 조심했다. 성질이 괴팍한 사람이라 입으로 물든지 침을 뱉든지 해 감염 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그 무당은 몸 곳곳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눈으로 보기에도 위험해 보였다. 그렇지만 나는 그를 외면할 수 없었다. 하나님만 의지해 장갑도 안 끼고 그 사람의 상처를 닦아 주었다. 그리고 진찰을 하자 그 사람이 시무룩해졌다.
더구나 내가 도와주고 진찰해주고 만져줄수록 그 병든 무당은 더 시무룩해졌다. 내가 예수님을 전하기 전에 그 사람이 먼저 복음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선교사님을 통해 전해 왔다. 선교사님이 날마다 그렇게 얘기하던 그 예수님을 만나보겠다는 것이다. “당신, 이제 죽으면 어떻게 할거요?” “예수님을 믿겠습니다.” 무당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모셔 들였다.
우리들은 아예 세례까지 주기로 했다. 선교사님과 우리 일행은 그 무당의 집으로 갔다. 선교사님이 세례를 집례하기 전에 무당에게 말했다. “세례를 받기 전에 약속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집에 있는 우상과 여러 부적들을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태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요.” 무당이 항복하자 선교사님은 세례를 베풀었고 우상단지들을 내다 놓고 마을 사람들 앞에서 불태웠다. 우리들은 찬양을 불렀다.
예수님 권세, 예수님 권세, 예수님 권세 크도다,
예수님 권세, 예수님 권세, 예수님 권세 크도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예수님 권세 내 권세
할렐루야 할렐루야 예수님 권세 내 권세
우리 하나님의 권세가 악령의 권세보다 크다고 선포하면서 그 마을 사람들 앞에서 모든 우상을 불태웠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모두 태우고 나자 몇 달째 걷지도 못하고, 뼈만 남아 죽음을 기다리던 그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우리를 쫓아 나온 것이다. 얼굴이 그렇게 밝아지면서 손을 들고 “할렐루야” 소리쳤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기적에 깜짝 놀랐다. 온 마을 사람들도 너무 놀라 하나님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와 믿음으로 돌봐줄 때 그 사람이 하나님 사람의 증거가 되었던 것이다. 그것은 분명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나를 도구로 삼으신 하나님의 섭리였다.
그 마을에 기적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마을 사람들이 모두 체험했으니 그곳에 교회를 건축하는 것이 시급했다. 우리가 가지고 간 2천 달러를 교회 헌당에 모두 드렸다. 그 교회를 통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소원하며 그곳을 떠났다.
더 많은 곳에 교회를 개척하고 선교하기 위해 지금도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