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모리슨의 아버지를 통하여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배우고 싶습니다(4)~민일보 역경의 열매에서~~
스티브 모리슨을 입양한 부모님은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삶으로 보여주셨고 그 열매는 또 하나의 놀라운 열매를 보게 됩니다. 입양을 한 자녀가 바라보는 부모님을 닮고 싶은 마음으로 또 다른 열매를 맺게 되었는데 우리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정말 사랑의 모습, 주님이 보여준 사랑, 조건없는 사랑이라면 가족들을 전도못할 사람이 없을것을 생각해 봅니다.
~~여호와께서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시 116:12∼14)
회사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하나님께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월 익명으로 홀트아동복지회에 후원금을 보냈다. 홀트아동복지회에서는 익명으로 매월 후원금을 보내는 사람이 누구인지무척 궁금해했다.
1983년 여름. 홀트아동복지회로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꼭 참석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행사에서 정말 오랜만에 버사 홀트 할머니를 만났다. 홀트 할머니는 늠름한 청년이 된 내 손을 꼭 쥐고 얼굴을 찬찬이 들여다보셨다. 홀트 할머니는 이름을 밝히지 않던 후원자가 나란 사실을 금방 알아차리셨다.
이날 ‘한국 모국 방문'' 프로그램에 다시 참석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그해 31명의 입양인들과 함께 고국을 방문하게 됐다. 14세 때 한국을 떠난지 13년만의 일이었다. 이때부터 미국홀트아동복지회 이사로 선출돼 16년 동안 입양 사역에 힘썼다. 그러나 당시 그런 경험이 장래 한국의 입양문화를 바꿔나가는 데 어떻게 쓰일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 당시까지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원하시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았었다. 입양을 통해 축복을 경험했으면서도 마음의 한구석에선 ‘왜 하나님은 나를 고아로 자라게 하셨을까'' ‘왜 입양을 통해 많은 축복주셨을까''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의문이 계속됐다.
그러던 1995년 어느날,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선 나의 의문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네가 고아가 된 것이 우연이 아니다.뜻이 있었어서였다. 너 자신이 버려진 아이가 되지 않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들의 아픔을 어떻게 알 수있겠니. 아직도 한국엔 그런 아이들 너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네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겠니? 입양을 경험해봐라.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 ‘하나님께서 나를 고아로 자라도록 내버려두시고,미국으로 입양되게 하시고,지금의 내가 있게 한 것은 바로 이 일을 위해서 였구나.''
그동안 의문투성이였던 내 인생이 선명해졌다. 이때부터 입양을 홍보하는 일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먼저 한국의 입양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사람들이 입양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을 바꾸지 않고서는 입양이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입양 홍보에 일생을 바칠 것을 결심한 후 한인교회를 찾아다니며 간증하기 시작했다.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입양 홍보의 밤'' 행사를 가졌다. 행사 후 한 부부가 나의 간증을 듣고 “오늘 밤 우리 부부는 입양을 결심했어요”라고 말했다. 그 부부는 현재 두 아들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