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박시은
사사기를 계속 묵상하며 죄의 끔찍함을 볼 수 있었다. 그 모든 참혹함의 시작은 인간이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지 않으며 자기 죄의 본성을 따라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모습으로부터 말미암았음을 오늘 사사기의 마지막 말씀을 통해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치졸하고 어리석은 것인지 깊이 묵상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정말 공의의 하나님이 되셔서 그 죄들을 심판하시며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사사를 세우시고 유일한 왕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해나가시는 모습을 함께 묵상할 때 정말 죄로 가득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붙잡아야 할 대상은 삼위일체 되시는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고백하게 된다.
사사기 통독이 마무리 됐던 오늘은 하루종일 죄에 대해 묵상했던 날이었다. 내 안에 남아있는 죄, 이 땅에 가득한 죄가 정말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사사기 말씀을 통해 너무나도 사실적인 묘사로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어쩌면 요즘 이 죄의 문제를 가볍게 여기며 하루하루를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나에게 주어진 이유, 이 세상에 주어진 이유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채 죄를 그냥 방치하며 살아온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였는지 오늘 하루의 시간 속에서 쉼없이 반성했다.
죄에 대해 깊이 묵상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오늘 새벽 말씀 묵상 가운데 주신 마음에 순종하고자 ‘이 땅과 전세계의 크리스천들을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 주님 앞에 엎드렸다. 처음에는 내가 어떠한 기도를 심어야 할지 알지 못하여 성령님께 그저 여쭈며 나아갔다. 감사하게도 성령님께서 나의 부족한 기도와 얕은 생각을 하나하나 인도해나가셨다.
가장 먼저는 이 세상의 죄악들로 인해 직접적으로 고통 받으며 울고 있는 많은 영혼을 돌아보게 하셨다. 쉼없이 흐르는 그들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로만 말미암는 소망이 그들에게 전해지지 않아 그 눈물과 고통이 그치지 않는 현실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가슴 아파하고 계시는지 깨닫게 하셨다.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자들이 여전히 부족한 현실에 안타까워 하고 계시는 주님을 보게 하셨다. 그 영혼들의 울부짖음이 내 영 가운데에도 느껴지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던 내 죄, 나만 그 귀한 복음을 가진 채 자유함을 누렸던 그 죄의 무게 때문에, 그리고 그런 이기적인 나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으시며 오늘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금 부어주신 그 은혜에 감사해서 눈물만 계속 흘렀다.
그리고 어두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많은 사람이 신은 없다고 말하고, 신이 있더라도 아무 능력이 없는 존재일 것이라고 말하는 현실과 하나님의 이름을 조롱하는 현실을 하나님께서 바라보실 때 그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실지 또한 묵상하게 하셨다. 지금의 세상 가운데 여러 아픔과 슬픔, 그치지 않는 눈물, 서로를 향한 미움과 원망이 끊이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능력 없는 하나님으로 인함이 아니라 인간의 죄가 차곡차곡 쌓여온 결과이다. 지금까지 쉼없이 죄를 범해온 인간들이 하나님 앞에 도리어 원망을 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끝까지 부정하고 하나님을 거부하는 이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실지. 믿는 자들에게는 이 세상을 향해 인간의 죄성을 똑바로 말할 필요가 분명히 있고, 그 죄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를 믿는 것밖에 없음을 끊임없이 선포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나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매일 나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 되고 있는가? 정말 그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모든 크리스천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유일한 삶의 자랑이자 생명의 근원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삶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모든 죄와 사망, 눈물과 고통을 이긴 그분의 십자가를 삶의 모든 순간 누리며 증거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 이 세상의 근본 문제인 죄에 대해 깊이 돌아보게 하시고 그 죄악들로 인해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여러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품을 수 있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인간의 죄로 인해 여러 형태로 고통 당하고 그 상처를 해결하지 못하여 매일 죽어가는 그 영혼들, 세상에서는 피해자라고 불리는 그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의 소망을 전하지 않았던 제 모습과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인간의 죄로부터 말미암았으며 그 해결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지고 가신 십자가에 있음을 알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 입을 굳게 닫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며 한탄만 했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반복되는 인간의 죄와 인간의 어리석음을 바라보시며 누구보다 안타까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합니다. 주님, 제가 주님의 그 마음을 매일 새롭게 제 영 가운데 채우고 함께 품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이 땅은 죄로 가득하며 그렇기에 이 세상에는 소망이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만 소망이 있음을 저부터 매일 묵상하고 확신하며 이 진리를 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그의 십자가가 유일한 삶의 소망이 되게 하시고 유일한 자랑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 여전히 울고 있는 그 영혼들에게 주님께서 찾아가 주시고 그 주위의 크리스천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게 하시며 그 영혼의 삶이 어둠에서 빛으로 옮겨지는 역사가 이 땅 가운데 가득하게 하소서. 십자가의 능력과 은혜가 모든 주의 자녀에게 매일 새롭고 풍성한 은혜이자 하루를 살아갈 유일한 힘과 능력이 되게 하소서. 오늘 보게 하신 주님의 마음을 계속해서 놓치지 않고 함께 품으며 제 영을 깨우고 이 땅을 위해 눈물로 중보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완악한 제 영혼을 만지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품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의 유일한 소망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