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라”
박시은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아멘.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할 때 마음에 강한 찔림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심을 묵상합니다. 아무리 전능하시고 사랑이 많다 하실지라도 제 입술로 주님의 능력과 사랑을 구하지 않으면, 제가 그 주님을 믿지 않으면 기적은 절대 일어나지 않고, 문제도 해결되지 않음을 묵상합니다.
사람의 내 뱉는 말은 속에 담긴 생각대로 되는데 이 말씀을 읽을 때 마다 잠언에 기록된 말씀도 동시에 생각이 듭니다.
잠23:7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그가 네게 먹고 마시라 할지라도 그의 마음은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함이라
그 사람의 생각과 그 사람은 같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성경의 진리를 이미 세상을 경험한 성인들도 다른 말로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힌 시림의 생각은 행동을 낫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인생의 질을 다르게 만드는데 정말 공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내 생각을 차지하는 것은 내가 성경말씀을 늘 묵상하면 그 말씀대로 살아가게 될 터인데 세상의 기준을 따라간다면 그 생각으로 가득 차서 내가 내 뱉는 언어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12명의 정탐꾼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직접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땅의 거인들을 두려워했고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정탐꾼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들을 향해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대답하십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문제 앞에서 금방 포기하고 절망합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조차도 당장 봤을 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면 한숨만 쉬고 하나님 앞에 원망하기도 합니다. 저도 과거를 돌아봤을 때 조그마한 문제 속에서도 무너져 버린 순간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10명의 정탐꾼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은 세상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반응입니다. 현실을 따져봤을 때 이스라엘의 병력 수준으로는 절대 가나안 땅을 정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이들의 행동이 참 어리석고 미련해 보이는 행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줄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때부터 정탐하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붙드시고 많은 기적들을 베푸시면서 그분의 신실하심을 쉬지 않고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굴러가든, 지금 나의 삶에 어떤 문제가 닥쳐오든 하나님께서 평생 나와 동행하시며 믿는 자들을 결코 망하게 하지 않으시고 모든 것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능력과 사랑의 아버지가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말씀을 믿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는 자들이 바로 크리스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약속의 말씀이 없다면 믿지 않는 자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 있기 때문에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면서 믿지 않는 자들과는 분명히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묵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말씀을 근거로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시는 분임을 묵상합니다. 믿는 자들에게 그 약속대로 일하시는 분임을 기억합니다. 약속의 말씀을 저버리고 현실 앞에 굴복했던 자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참지 않으시고 그들이 절망하며 토해냈던 말 그대로 응하셨습니다. 오직 약속의 말씀만을 붙들고 그 약속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믿음으로 나아갔던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살 수 있었고, 젖과 꿀이 흐르는 그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제 믿음의 현주소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과연 저는 하나님의 약속들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으며, 아는 만큼 온전히 믿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약속의 말씀을 근거로 믿음의 고백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약속들을 아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모든 것들을 더욱 많이, 더욱 깊이 알고 누리기 위해 말씀 앞에 더욱 전심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주님의 약속을 절대 의심하지 않고, 그 약속을 깎아내리는 생각 하나조차도 품지 않고 약속의 말씀을 향한 순전한 믿음으로 삶을 살아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앞으로 제 삶 가운데, 그리고 믿는 자들의 삶 가운데 믿음의 고백만이 하나님 앞에 올려지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그 믿음의 고백을 들으신 그대로 놀랍게 일하시는 역사가 더욱 넘쳐흐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이 더욱 많은 영혼들에게 밝히 증거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