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바이블>
박시은
대학에 들어와서 여러 세상의 가치관들 속에서 혼란을 겪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 혼란의 시간이 끝난 이후 더욱 말씀 앞에 매달렸습니다. 하루에 평균 10장씩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 세상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고, 진정한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것임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하나님을 향해 오해하고 있던 영역들이 계속해서 풀어졌고, 세상이 뭐라고 말해도 성경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대학생 선교단체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공동체에서 함께하는 지체들 중에도 저처럼 세상의 가치관들로 인해 혼란을 겪고, 성경 말씀에 대한 의문을 갖고있는 지체들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성경을 읽어보려고 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너무나도 충돌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힘들어하는 지체들도 있었습니다. 선교단체 안에서 여러 활동을 하긴 했지만 직접적으로 성경을 같이 읽고 공부하는 소그룹은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나눴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동체 안에 성경 통독 소그룹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2019년에 드디어 ‘온더바이블’ 이라는 성경 통독 소그룹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미뤄왔지만 선교단체 안에서 함께한 지 3년째에 접어들던 해에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제 더는 미루지 말고 부딪혀보라는 마음을 주셨고, 이 모임에 대한 마음과 구체적인 계획들을 글로 정리하여 간사님께 보낼 수 있게끔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간사님께서도 긍정적으로 반응을 해주셨고, 간사님을 포함해서 총 6명의 지체들과 함께 온더바이블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전부터 읽고 있었던 ‘통큰통독’이라는 책을 가지고 온더바이블 안에서도 함께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2월 말에 시작해서 2019년 12월 25일에 1독이 끝나는 통독스케줄이 짜여졌고 그 스케줄대로 매일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을 나누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한 번씩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더욱 깊이 성경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하는 모든 지체들이 온더바이블을 통해 하나님과 진리의 말씀을 향한 오해들을 풀 수 있길,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도 천국된 삶을 누리길 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길,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매일 살아있는 복음의 능력과 천국을 누리는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1년 동안 계속해서 기도했습니다.
물론 1년을 끌고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중간에 한동안 통독이 중단됐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온더바이블 공동체를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끝까지 붙들어 주셨고, 이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고 1독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끔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임에 함께한 지체들의 입술을 통해 온더바이블이 있었기에 2019년 한 해를 말씀의 능력으로 살아낼 수 있었고, 말씀이 진리이며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대 말씀을 놓지 않고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고백을 듣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말씀이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며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풍성히 경험하는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는 고백을 듣게 하셨습니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매일 더욱 확신하고, 서로 붙잡아주며 말씀의 능력으로 하루하루 살아낼 수 있게 한 온더바이블 공동체를 세우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2019년에 온더바이블 1기를 마무리하며 하나님께 드렸던 감사의 고백을 나누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온더바이블 1기를 마무리하며.”
2019년 한 해 동안 온더바이블 모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친구와 계속 얘기만 하다가 2019년에 드디어 온더바이블 모임이 시작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1년을 끌고가야 한다는 것이 꽤나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힘들거라고 생각했으면 아예 시작도 안했을테니까요. 하나님의 은혜 덕분에 모임이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모임이 시작된 후에 매주 인도를 준비하고 자료를 준비하는 시간들이 참 행복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제 개인적인 일정이 바빠질수록 버거운 순간들도 많이 있었지만요. 그때마다 하나님 앞에 살짝 투정도 부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1독이 다 마무리 된 후 주님 앞에 기도하며 나아갔던 그 시간 속에서 주님은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은아, 지난 1년동안 온더바이블을 통해서 너와 말씀으로 깊이 교제할 수 있어서 나는 너무 기뻤단다. 전에는 그냥 너 혼자 말씀을 묵상하고 그쳤지만 네가 모임 인도를 준비하는 그 시간 속에서 말씀을 네 영에 더욱 깊고 단단하게 뿌려줄 수 있었단다. 너의 영을 풍성히 채울 수 있었던 그 시간이 나에게 너무나도 큰 기쁨이었단다. 너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어서 행복했단다. 네가 잘 느끼지 못했더라도, 네가 지쳐있던 그 순간에도 이 모임을 통해서 나는 네게 끊임없이 내 사랑을 부었단다. 힘들었던 순간에 말씀을 붙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내가 너와 함께했단다. 절대로 네가 무언가를 잃거나 희생한 것이 아니란다. 오히려 너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와의 교제와 나의 사랑을 얻었단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니?"
주님의 따뜻한 위로를 들으며 참 많이 울었습니다. 어찌보면 열심으로 섬기고 낮아졌던 지난 1년의 시간 속에서조차도 주님은 저를 넘치도록 사랑하시고 채우셨습니다.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주께서 저에게 요구하시는 모든 것들은 결국 저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하시고자 하는 것들임을 고백합니다. 선하신 하나님을 깨닫게 하신 지난 1년의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어릴때부터 성경을 읽고 자랐는데 신약위주로 읽어서 신약은 전체 6 독을 하였고 구약과 전체 통독은 이제 3 독째 하고 있으면서 말씀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그 사랑의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조금씩 깨달아지는 것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는 이런 고백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욥23: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