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 코로나로 인하여 교도소 안에서 운동을 못하게 하고 사람들과의 거리 두기라고 해서 이곳 시설도 피해 갈수는 없었는 것 같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하루 30 분만 주어지는 이 소중한 운동 시간에 족구, 달리기, 농구 등 각자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며 건강 관리들을 했을텐데 이제는 운동장에 나오면 일명 해바라기^-^. 해만 보고 서 있는다고 해서 해바라기라고 지어보았어요. 해바라기만 하다보니 예전만큼 사람들에게서 활기찬 모습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 처럼 땀을 흘리며 뛰거나 좋아하는 온동을 할수 없지만 하루 30 분 주어진 귀한 시간에 따뜻한 햇살을 받을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고 예전 같으면 각자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느라 유일한 자유시간 30 분을 운동을 하는데만 쏟아 전혀 다른 것들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여러 사람이 도란도란 모여 모두가 마스크 착용한 가운데 이런 저런 대화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은 대화와 마음을 나누는 귀한 시간도 갖게 되었고 평소에는 잘 알지 못했던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더욱 알고, 또 깊이 이해 할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오히려 잠시 멈추었던 것이 제게는 너무나 큰 감사를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
잠깐 멈추었더니 주변이 제 눈에 너무나 크게 들어와 평소보다 보고 받아 들이는 것이 많아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를 했는지 모릅니다. 모든것을 감사라고 생각하고 받아 들일 때,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정말 소중한 것들이 보이고, 또 감사가 넘치게 됨을 깊이 알고 또한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시간을 모두가 감사로 알고 이 귀한 시간을 모두가 소중하게 보내길 바라면서 이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니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은 많은 형제들에게 골고루 돌아 갈수 있도록 그 쓰임을 잘 할것이며 저 또한 마음지킴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활절을 기다리며, 사망 권세가 기승을 부르고 있는 이때에 다른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엄마와 아버지, 행복동의 모든 가족분들이 부활의 주님으로 말미암아 마음마다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세상속에서,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면, 병들어도 기쁘고 가난해도 기쁘고 고난이 와도 기쁘다는 고백이 전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봄도 함께 시작된 듯합니다. 겨우네 꼭꼭 닫기만 했던 창문을 향긋한 봄 냄새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열어 놓아도 춥다는 사람 닫으려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불현듯이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화장실 창문을 활짝 열고 얼굴을 내 밀어 크게 숨을 들이켜고 내어 뱉기를 반복하였습니다. 확실히 겨울 냄새와는 다른 냄새가 바람 끝에 담겨져 있는 듯 했습니다. 마음이 절로 상큼해지는 바람, 마음이 절로 행복해지는 바람, 잠자는 생명을 깨우는 바람...만나는 동료들과 이웃들에게 봄바람 같은 그런 디모데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씨앗이 흙을 만나 새싹이 되듯
너와 나는 서로 만나 새사람 되자
하늘이 주시는 땅을 만나 새 역사되듯
너와 나도 서로 만나 새사람 되자
시인 이현주 목사님이 노래한 글입니다. 예수님을 만나 삭개오가 새사람이 되었을 때 어찌 사람의 힘으로 된 일이었겠습니까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